라디오코리아 최영호 부회장, 미주동포재단 ‘자랑스런 한국인’ 수상
L.A폭동 등 대형사건 생방송 통해 동포사회 단결 이끌어
로스앤젤레스 동포 언론인 최영호(66) <라디오코리아> 부회장이 미주동포재단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상을 받는다.
미주동포재단은 최 부회장이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등 대형사건 때마다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동포들의 합심을 끌어내고 피해를 줄이는 등 동포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며 제9회 수상자로 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최 부회장은 1989년 로스앤젤레스 동포 언론 <라디오코리아>를 창사한 일원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경기를 한국어로 처음 방송해 한국어가 메이저리그 4번째 공식 언어로 선정되는데 앞장섰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로스앤젤레스에서 동포 합동 응원전을 기획해 성공시키는 등 한인 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
미주동포재단이 주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상은 그동안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한인으로는 미국 연방 공무원 최고위직에 올랐던 전신애 전 노동부 여성국장, 노벨상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필립 콜럼비아대 교수, 대니얼 유 미국 해병대 준장 등이 받았다.
시상식은 8월8일 한인타운 가든스윗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