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ey] 아시아 대학생, “삼성에서 일하고, 도쿄에 가고 싶어”

매거진 N 창간특집 설문조사… “아시아 최고 영향력은 ‘시진핑’”

아시아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아시아 기업은 어디일까?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엔(The AsiaN)이 매거진N 창간을 맞아 아시아 대학생 101명을 대상으로 “가장 근무하고 싶은 아시아 기업은 어디인가”(3개까지 자유응답) 물어 봤더니 ‘삼성’을 꼽은 사람이 74명(30%, 모름/무응답 제외)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5명(10.5%)이 ‘시진핑’을 꼽았고, “아시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가 어디인가”라고 물었더니 38명(14.4%)이 ‘도쿄’를 꼽았다. 각 질문의 1위를 각각 한중일이 차지하면서 세 나라의 영향력이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구글서베이와 대학가 면접설문지 등 온라인(해외)과 오프라인(국내)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3문항 모두 주관식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아시아 대학생 101명의 국적은 중국, 인도네시아(각각 13명), 인도(9명), 방글라데시, 미얀마(각각 8명), 네팔, 브루나이(각각 7명), 한국(6명),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각각 4명), 라오스, 베트남(각각 3명),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이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각각 2명), 태국, 이집트(각각 1명) 등 각국이 골고루 분포됐다.

‘삼성’에 이어 가고 싶은 기업으로 아시아 대학생들은 LG(30명, 12.1%)와 현대(21명, 8.5%)를 꼽아 한국 기업이 전체의 절반 이상(61.9%)을 차지했다. 이어 토요타(18명, 7.3%)와 소니(14명, 5.7%) 등 일본 기업(21.1%)을 적었다. 그밖에 CJ와 POSCO, Tata(인도 대기업)를 각각 5명이 가고 싶다고 했고, 혼다, 롯데, Reliance(인도 화학기업)를 각각 4명이 꼽았다.

이밖에도 KOICA, Lenovo(중국 PC업체)(각각 3명)를 비롯해, Petronas(말레이시아 석유업체), Haier(중국 가전업체), HSBC, JAL, 대한항공, Petro China(중국 석유), SINOPEC GROUP(중국석유화공그룹), 도시바, 유니클로(이상 2명씩) 등 다국적 대기업과 항공사 등을 선호했다. 선호 기업의 국적은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6.1%)과 인도(4.9%), 그리고 말레이시아(1.2%), 싱가포르(1.2%), 인도네시아(0.8%) 등의 순이었다.

또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는 시진핑에 이어 아웅산수치(20명, 8.4%)를 선택했고, 이어 김정은(17명, 7.1%), 반기문과 마하트마 간디(각각 14명, 5.9%), 박근혜(11명, 4.6%), 아베신조(7명, 2.9%)라고 답해 아시아 각국의 권력이동이 영향력으로도 나타났다. 또 싸이(8명, 3.3%)와 재키찬(성룡, 7명, 2.9%) 등 유명스타들을 꼽아 문화적 영향력도 볼 수 있었다.

그밖에 달라이라마와 마하티르 모하메드(말레이시아 전 총리)(각각 6명), 무하마드 유누스(방글라데시 노벨평화상 수상자)(5명), 리콴유(싱가포르 전 총리, 4명), 공자, 김연아,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만모한 싱(인도 총리), 수카르노(인도네시아 초대대통령), 하사날 볼키아(브루나이 국왕)(각각 3명)를 선택했다. 인물들의 국적으로는 한국(20.8%)과 중국(20.1%)이 많았고, 인도(11.3%), 미얀마(8.8%), 북한(7.5%), 일본과 인도네시아(각각 5.4%)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에서 가보고 싶은 도시”에 대한 물음에는 일본 대지진 이후에도 여전히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는 도쿄에 이어 홍콩(32명, 12.2%), 싱가포르(27명, 10.3%), 서울(22명, 8.4%), 상하이(19명, 7.2%), 베이징(15명, 5.7%)을 선택해 경제력이 높은 동아시아권이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았다.

이어 방콕(13명, 4.9%), 뉴델리(9명, 3.4%), 쿠알라룸푸르(8명, 3%), 두바이(5명, 1.9%)를 선택했다. 또 카트만두, 오사카(각각 4명), 평양, 아부다비, 부산, 메카(각각 3명) 등을 적었다. 도시를 국가로 봤을 때는 중국(26.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7.9%), 한국, 싱가포르(각각 10.3%), 인도, 태국(각각 5.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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