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방문 푸틴 “러-중남미 협력은 러시아 외교정책의 핵심”

아르헨 거쳐 월드컵결승전 관람 후 BRICS 정상회담 참석

중남미 순방중 1차 방문국인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라울 카스트로 의장을 차례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와의 협력은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핵심적이고도 전도유망한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쿠바 관영통신사 <프렌사라티나>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주 공간 비무장화와 국제정보 보호, 나치즘 확산 거부 등 러시아 국제정책에 대한 남미 국가들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푸틴과 회담에서 “쿠바에선 여자들이 남자보다 더욱 책임감이 높다”며 “남자들은 사냥하러 밖으로 다니고 여자들은 모든 집안일을 처리하는 아프리카계의 후손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쿠바에 이어 12일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회담한 뒤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월드컵결승전을 관람하고 2018년 월드컵개최권을 인수한다.

그는 이어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 뒤 신흥개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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