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하나?
푸틴, 브라질 안보리 진출지지 의사···프랑스도 사르코지 이후 찬성 입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라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다음 주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확대되면 브라질이 유력한 후보국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회견에서도 “강력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브라질이 다극화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브라질의 안보리 진출을 두둔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독일-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전과 폐막식을 참관하고, 2018년 월드컵 개최권 인수식에 참석한다. 이어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브라질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브라질의 안보리 진출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변화와 유엔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때부터 브라질의 안보리 진출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다.
브라질은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정부(1995∼2002년) 때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계속해 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2003∼2010년)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려고 아이티 유엔평화유지군에 파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