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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롯데 신격호의 꿈, 통일과 평화의 색으로 번지다
[아시아엔=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 전 국회의원] 삼성, 현대, 대우, 국제 등 한국의 거의 모든 재벌은 권력에 의해 수난을 겪었다. 물론 개개기업들 경영상의 불법행위도 있었지만, 6.25 이후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정, 국가주도의 압축경제와 급속한 산업발전이라는 대한민국 특유의 근대화과정이 빚어낸 사건도 많았다. 특히 정권이 바뀌면서 정치적 여론몰이를 위한 기업총수 망신주기식 잡아넣기도 많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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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그래도 미움으로 살지 말거라’ ?박노해
어머님 집에서 자고 난 아침 눈을 뜨니 어머니가 이마를 짚은 채 나를 내려다보고 계셨다 아직도 많이 아프냐아? 고문 독은 평생을 간다더니… 아뇨, 어제 좀 고단해서요 나는 황급히 일어나 상한 몸을 감추며 태연히 얼굴을 씻는다 어머니가 기도를 마친 후 곁에 앉아 가만가만 두런거리신다 이승만 죽고 박정희 죽을 때도 나는 기도했다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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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김희봉 ‘생각하는 리더 행동하는 리더’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김희봉 박사의 신간 <생각하는 리더 행동하는 리더>는 리더십과 교육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20년 넘는 기간 동안 리더십과 HRD 분야에서 컨설팅, 교육과정개발, 강의 및 코칭 등을 수행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하고 고민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성공적인 리더는 선천적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육성된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개선, 도전,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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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하얀 꽃’ 이병철
오월을 걷는다 사방 초록의 천지 물빛조차 진초록이다. 출렁이는 초록의 복판을 헤쳐 네게로 간다. 너는 그 초록 속 하얀 꽃 아카시 찔레꽃 같고 이팝나무 때죽나무 층층나무 꽃 같은 하얗게 그리 눈부신 꽃 초록빛으로 눈먼 내 눈을 초록 바다에서 허우적이던 내 혼을 화들짝 깨우는 그 하이얀 꽃이다 그 아픔이다 오월의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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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황효진의 시선] 청설모와 나…”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인기척에 놀라 나무 위로 쏜살같이 올라간다 두려움이 가셨을까? 나를 뚫어지게 내려다 본다 어느새 두 눈동자끼리 마주친다 그리운 바람이 스쳐간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햇살 가득한 숲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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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다 떨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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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어버이날] ‘세상이 조용해져 버린 날’ 박노해
평생 지긋지긋하던 잔소리가 툭, 갑자기 너무 조용해져 버린 날 이래라저래라 들려오던 소리가 메아리도 없이 적막해져 버린 날 귀찮기만 하던 전화벨도 끊기고 세상이 너무 고요해져 버린 날 아 우리가 이 지상을 동행했구나 이렇게 영영 떠나가 버렸구나 이 생에 몇 번쯤은 오롯이 마주 보며 당신의 숨은 아름다움과 노고와 귀하고 빛나는 구석을 말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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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외로움에 홀로 우는 꽃
저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 무슨 꽃잎이 피어있을까 달이 뜨면은 해가 지면은 꽃은 외로워 울지 않을까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에야호 나비와 같이 훨훨 날아서 나는 가고파 에이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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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오늘의 시]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사람들 넘쳐나는 동물원 비집고가 한없이 높고넓은 아버지 어깨위로 내다리 올려놓고 머리뒤 목마태워 더좋은 넓은세상을 보여주신 아버지 한없이 높고넓던 아버지 두어깨는 이제는 나와함께 세월을 엎으셨네 많은일 웃고울고 더없이 모진세월 그세월 무거운짐을 모두엎은 아버지 얼마나 힘드실까 얼마나 아프실까 이놈두 어깨한켠 짐되어 업혀있네 한없이 존경합니다 나의기둥 아버지 아버지 이넓은세상 한분이신 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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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소나무 꽃’ 황효진
연록의 오월 서로 다른 새순에 피어난 암수딴꽂 ‘솔꽃’이다 솔꽃은 사람의 눈길을 끄는 꽃잎도 없고 벌나비를 유인할 꿀샘도 없다 망각의 꽃이다 오월의 솔꽃, 소리없이 찾아온 봄비에 몸을 적시며 세대를 이어갈 사랑을 꿈꾼다 산들바람이 불어오면 공기주머니를 단 노란 숫꽃은 분기탱천한 욕망을 분출하며 중뿔 난 분홍 암꽃을 찾아 현란한 군무를 펼친다 5월, 그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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