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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유가 100달러·美 금리인상 압력…AI 수도권 쏠림·반도체 사상최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AI·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AI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과 부동산 지역별 격차가 동시에 나타나며 성장과 불균형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AI 생성 이미지>

9월 16일 주요신문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AI·반도체 산업의 팽창을 경제면의 핵심 뉴스로 다뤘다. 국내에서는 생성형 AI 일자리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 적자, 수입콩 부족, 서울 집값의 지역별 엇갈림이 눈에 띄었다. 국제면에서는 사우디 원유 수송망 차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에너지시설 공격 중단 논의, 미국의 우주무기 배치 공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유가 100달러 시대…정유업계는 가격 억제에 ‘속앓이’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다. 16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4달러대로 거래됐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지만 공급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억제에 나서면서 정유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업계는 국제제품 가격과 국내 판매가격 사이의 차이로 누적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 보상책을 요구하고 있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국내 물가와 기업 비용으로 옮겨붙는지가 관건이다.

美 금리 인상 가능성 92%…유가가 다시 물가 자극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에 머문 데다 국제유가 급등까지 겹치면서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을 약 92%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이의 정책 긴장도 부각되고 있다. 국제유가와 미국 금리가 동시에 오를 경우 국내 채권·외환·주식시장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AI 일자리 80% 이상 수도권…지역 격차 더 벌어져

생성형 AI 관련 취업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대신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관련 직종은 수도권 비중이 88.3%에 달했다.

특히 20대 AI 관련 취업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감소했다. AI 산업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일자리와 인재, 기업이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면서 기존 지역격차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I 산업 육성정책이 데이터센터와 기업 유치뿐 아니라 지역 인재와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과제다.

세계 반도체 매출 사상최대…메모리가 절반 넘었다

올해 2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분석도 주요 경제뉴스에 올랐다. 특히 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5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HBM과 D램·낸드 가격을 밀어올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 AI 투자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지만 반도체 수요 자체는 아직 견조하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공장·전력망·특허까지 확산

기업들은 AI를 생산 현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AI와 현장 엔지니어의 판단을 결합하는 ‘듀얼 브레인’을 울산CLX에 적용해 2030년부터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생산성 개선을 추진한다. 설비 이상 감지와 현장 순찰에는 로봇개와 드론도 활용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빅테크 2곳의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초고압 변압기 약 3865억원어치를 수주했다. AI 경쟁이 반도체만이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변압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AI·바이오 청년 창업기업과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분야의 특허심사 기간을 기존 약 20개월에서 최단 1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초고속심사 대상도 확대한다.

거래소 애프터마켓 첫날…변동성완화장치 1637회

한국거래소가 새로 도입한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에서는 개장 첫날 변동성완화장치가 1637차례나 발동됐다. 정규장 400회보다 네 배 이상 많았다. 거래대금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중소형 종목에서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프리마켓 전산장애도 발생했다. 거래시간 확대가 투자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유동성이 부족한 시간대의 가격 급등락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긴 셈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탑승 1대1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했다. 아시아나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1대1로 전환하고 신용카드 등 제휴 마일리지는 1대0.82의 비율을 적용한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항공사 합병 이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핵심 변화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자동차보험료 올렸는데도 1848억원 적자

손해보험업계는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3% 올렸지만 상반기에도 1848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수는 감소했으나 병원 치료비와 정비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금융당국은 경상환자가 8주를 넘어 치료를 받을 경우 장기치료 필요성을 심사하는 제도를 도입해 과잉진료를 줄이고 손해율이 개선되면 보험료 인하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미성년자 주식 7조3000억원…1억원 이상 5400명

국내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약 76만9000명, 보유액은 7조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미성년자도 5400명에 달했다.

10세 미만 주식 보유자 역시 23만명을 넘었다. 조기 투자문화 확산이라는 측면과 함께 편법 증여나 자금 출처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코인 해외 이전 87조원…내년 과세 앞두고 ‘탈한국’ 논란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이전된 가상자산 규모가 3년 사이 약 19조7000억원에서 87조3000억원으로 네 배 넘게 늘었다. 이전 건수도 99만건에서 309만건으로 증가했다.

내년부터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22% 세율을 적용하는 과세가 예정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와 탈중앙화거래소(DEX)로 이동할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외 거래에 대한 과세자료 확보가 실제로 가능한지도 쟁점이다.

강남 주춤하는데 성북·노원 급등

8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97%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5개월 만에 줄었다. 그러나 지역별 흐름은 크게 갈렸다. 성북구는 1.83%, 노원구는 1.77% 올라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0.18%, 서초구는 0.01% 하락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남권에서 비강남권으로 확산되는 순환매 성격인지, 일시적인 가격 재조정인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 중위 주택 매매가격은 8억원대로 올라섰다.

2030년까지 서울 정비사업 이주 17만9000가구

서울에서는 향후 5년간 207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약 17만9000가구가 이주할 것으로 분석됐다. 목동 일대에서만 약 3만가구, 은마아파트에서는 4424가구의 이동이 예상된다.

이주 물량의 약 80%가 2028~2030년에 집중돼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수록 전세·월세시장의 공급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입 수시접수 ‘먹통’…DB 연동 오류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는 보안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 연동 오류가 생겼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접속량도 평소보다 약 30% 증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원서접수 업체 유웨이는 사과했고 교육부는 장애 때문에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에 대한 구제절차에 들어갔다.

제주공항 교신 들은 10대 중국인…군사시설 사진도 발견

제주공항에서 사설 무전기로 항공기와 관제기관의 교신을 무단 청취한 10대 중국인이 적발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소지한 카메라에서는 경기지역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진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소년이 보호자 없이 여러 차례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경찰과 관계기관이 촬영 목적과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송전 철탑 2214기 줄이고 주민에 ‘햇빛소득’

정부는 기존 송전선로와 신규 선로를 통합해 당초 계획했던 철탑 4723기를 2509기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송전선로 인근 주민에게는 태양광 수익을 활용해 마을당 연간 약 340만원의 소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확대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상황에서 송전망 건설을 둘러싼 지역 갈등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美 법원, 트럼프 유학생 체류기간 제한 제동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유학생·교환방문자 체류기간 제한 규정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제동을 걸었다. 새 규정은 F·J 비자의 체류기간을 원칙적으로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이었다. 법원은 국토안보부가 변경 필요성과 영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Folha de S.Paulo)

미국 대학들은 해외 유학생 감소가 대학 재정뿐 아니라 연구와 과학기술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러·우크라 ‘에너지 휴전’ 논의…디젤난은 계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에너지 기반시설 공격 중단 논의도 국제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중단을 요구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건부로 호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와 중동 공급 차질이 이미 상당해 공격을 중단하더라도 세계적인 디젤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궤도 우주무기 배치 첫 공개

미국은 처음으로 실제 우주 궤도에 ‘우주 통제 무기’를 배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장관은 적대국의 공격으로부터 미국의 우주자산과 군을 보호하기 위한 능력이라고 밝혔지만 무기의 종류와 수량,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레이저·전파방해·위성 접근기술 등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경계해왔다. 이번 공개로 미국·중국·러시아의 경쟁이 지상과 해상·공중을 넘어 궤도 공간까지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늘의 흐름

오늘 신문의 경제 흐름은 하나로 연결된다. 중동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오르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고, 이는 다시 증시와 환율·기업 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시에 AI와 반도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전력망·변압기·특허·일자리까지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다만 AI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 서울 집값의 지역별 격차,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은 성장의 과실과 비용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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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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