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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60807] 미얀마 대통령, 태국과 정상회담…아세안 관계개선 모색

1. 중국, 북부 네이멍구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가동
– 중국의 한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북부 네이멍구에 대규모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 6일 중국 매체 차이원왕 등에 따르면 위안징 과기그룹은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350㎞ 가량 떨어진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시에 연면적 12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인 ‘싱허'(星河) 기지를 준공하고 운영을 시작. 크기가 축구장 20개에 달하는 이 시설은 중국 최대 단일 AI 데이터센터라고 회사 측은 설명.
– 데이터센터는 초기 단계에서 120MW(메가와트) 규모의 연산 능력을 갖춰 현지 기업 2곳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 위안징그룹은 향후 설비 규모를 2GW(기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 이 회사는 인근 풍력발전단지에서 전용 송전망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의 80%를 공급하고, 비상 전원은 디젤 발전기 대신 배터리 저장장치를 활용할 방침.
– 블룸버그 통신은 풍력터빈과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위안징그룹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 중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그동안 중국롄퉁(차이나유니콤), 알리바바, 텐센트 등 통신사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주도해왔음. 위안징그룹의 이번 투자는 민간 기업들도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설명.
– 최근 중국에서는 AI 산업 성장에 맞춰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이어지고 있음. AI 기업 딥시크는 우란차부에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고, 또 다른 AI 기업 즈푸AI도 중국산 반도체만 사용하는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2. ‘중국 휴머노이드’ 유니트리 IPO, 약 1조3천억원 조달
– 반도체 업체 창신커지(CXMT)에 이어 중국 본토 증시 기업공개(IPO)에 나선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위수커지)가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 61억 위안(약 1조2천851억원)을 조달하기로 했음. 6일(현지시간) 제일재경·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IPO와 관련해 이같이 발표.
– 유니트리는 이번에 전체 주식의 10%(IPO 이후 기준)에 해당하는 4천44만6천여주를 신규 발행하며, 이에 근거한 기업 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천억원) 수준. 유니트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음. 신규 발행 물량의 20%에 해당하는 808만9천여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됐으며,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AI) 기초기술연구’도 여기에 참여해 약 1억4천100만 위안(약 296억원) 규모 93만3천400주를 배정받았음.
– 유니트리는 전략적 투자자들이 IPO에 참여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공동 연구개발(R&D)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23.82%) 혹은 간접(9.53%)적으로 보유한 지분이 33.35%(IPO 이전 기준)이며, 이는 공모가 기준으로 183억 위안(약 3조8천억원)이라고 제일재경은 설명.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음.
–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후 6월 1일 증권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 과창판 최단 기록(73일)을 새로 썼음. 이후 지난달 초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까지 일사천리로 통과. 유니트리는 오는 10일 온라인·오프라인 투자자 청약을 시작하며, 이번 IPO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첫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될 예정.
–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천만위안(약 3천598억원)이었다. 순이익은 2억8천760만위안(약 605억원)으로, 2024년보다 204% 증가.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천300만 위안(약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으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 상승률(332.64%)과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률은 둔화. 유니트리가 제시한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천200만∼11억2천800만 위안(약 2천213억∼2천373억원) 수준.

3. 일본 미에현 지사, ‘외국인 공무원 채용 차별’ 설문 공표 강행
– 일본 미에현 지사가 외국인 공무원 채용 관련 설문조사가 ‘부당한 차별’에 해당하므로 결과를 비공개해야 한다는 자문기관의 권고를 묵살하고 결과 공표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 특히 지사 스스로가 “권고대로 할 거면 지사가 왜 있나”라는 입장을 밝혀 인권 조례 자체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이 거셈.
– 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미에현은 외국인 채용 중단 명분을 세우기 위해 지난 1~2월 현민 1만명을 대상으로 “외국적 직원 채용을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편향된 설문을 실시. 이에 자문기관인 ‘차별해소조정위원회’는 주민 설문 문항이 외국인 전체를 보안상 위협으로 왜곡하게 만든다며 ‘부당한 차별’로 인정하고 결과를 비공개하라고 권고.
– 그러나 이치미 가쓰유키 지사는 공권력 행사나 공공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직무에는 자국민만 임용해야 한다는 ‘국적 제한 법리’를 대며, 일본인과 외국인을 구분한 조치가 차별이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결과 공표를 강행할 방침. 특히 전날 회견에서는 “권고를 따르지 않는 것이 조례 위반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답신대로 해야 한다면 지사 역할이 없다”며 자신이 위촉한 자문위마저 부정.
– 전문가들은 자문위 권고를 거부하려는 지사의 방침을 비판. 곤도 아쓰시 메이조대 교수(헌법)는 “지사가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면 지사 스스로 조례 자체를 부정하는 꼴”이라며 “해당 설문은 배외주의를 조장할 수 있는 만큼 공표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 사카키바라 히데노리 난잔대 교수(행정법) 역시 “지사가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자문위가 무력화될 뿐만 아니라 차별 해소나 인권 존중은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줄 위험이 있다”고 했음.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왼쪽)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4. 미얀마 대통령, 태국과 정상회담…아세안 관계개선 모색
– 군사정권 수장에서 민간정부 수반으로 변신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태국을 찾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 회복 모색에 나섰음. 이날 1박 2일간의 태국 방문을 위해 방콕에 도착한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방콕 정부 청사 앞 레드카펫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는 환영을 받았음.
– 훌라잉 대통령은 “미얀마는 이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에 다시 접어들었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새 정부로서 우리는 국가 안정·평화·국민적 화해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음. 또 “국제 관계에서 우리는 대중의 혜택과 이익을 위해 우호 관계를 강화해왔듯이 아세안과 더 나은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음.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누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노동 협력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음.
– 군사정권 수장 시절 외국과 거의 교류가 없었던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지난 4월 대통령 취임 이후 인도, 중국, 라오스를 잇달아 찾은 데 이어 이번에 4번째 국가로 태국을 방문,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고 있음. 그는 무엇보다도 이번 방문에서 아세안과 관계를 개선하는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임. 아세안은 2021년 미얀마 군사쿠데타 직후 미얀마 군정과 폭력 즉각 중단 등 5개 항목에 합의했으나, 이후 미얀마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미얀마 정권 지도부의 아세안 공식회의 참석을 막는 등 관계를 단절.
– 하지만 최근 미얀마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비공식 외교장관 회의를 갖는 등 접촉을 조금씩 재개하고 있음. 아세안 회원국들은 지난달 21∼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미얀마와 관계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얀마의 5개 항목 합의 이행이 진척돼야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데 뜻을 모았음. 이에 미얀마 정권은 지난 3일 축출된 아웅산 수치(81) 미얀마 국가고문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측의 면담을 허용, 수년 만에 처음으로 그의 상태를 공개하는 등 조금씩 전향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음.
– 아누틴 정부도 미얀마 민간정부 전환 이후 아세안 회원국 중 가장 적극적으로 미얀마와 “신중한 관계 재개”를 추진 중.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태국에는 쿠데타·내전 이후 피난 온 미얀마 난민이 유엔에 집계된 숫자만 8만 명 이상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 태국은 게다가 미얀마의 혼란을 틈타 태국과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단지(사기작업장)와 마약 밀매 등 국제적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미얀마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
– 다만 미얀마가 민간정부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민간인 표적 공격을 오히려 늘리는 등 잔혹 행위와 민간인 인명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나아지면 미얀마 정권에 ‘면죄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옴. 실제로 국제 비영리 연구기관 ‘무력충돌위치·사건자료 프로젝트'(ACLED)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군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가한 살상·체포·약탈·재산 파괴 등 직접 공격 건수는 지난 4월 121건에서 5월 22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 2024년 2월 이후 최다를 기록.

5. 키르기스-우즈베크, 국경 협정 이행 시작
–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4년 전 체결한 국경협정 이행 차원의 토지 교환 절차를 시작.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공동위원회는 최근 접경지역인 카담자이에서 만나 토지 교환을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를 개시. 협정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은 페르가나 지역에 속한 촌가라와 타시토보 마을을 키르기스스탄에 넘기고, 키르기스스탄은 그에 상응하는 토지를 우즈베키스탄에 제공. 촌가라와 타시토보 마을에는 약 2천500명의 주민들이 거주해왔는데 대부분 키르기스족에 속함. 이들 주민은 현재 등록 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키르기스스탄 시민권을 획득.
– 이번 토지 교환은 양국은 2022년 11월 맺은 국경협정을 이행하는 것. 옛 소련 구성국들인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은 1991년 소련 해체로 독립한 이후 경쟁의식 등으로 오랫동안 긴장관계를 유지해왔음. 이들 국가 사이에선 국경과 수자원 문제 등으로 유혈충돌이 여러 차례 벌어졌음.
– 일례로 2010년 키르기스스탄 남부 오시 지역에서 국경문제 등으로 키르기스족과 우즈베크족 간 유혈충돌이 발생, 양측에서 400여명이 사망. 그러다가 2016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취임해 실용주의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키르기스스탄과의 관계가 급진전해 2022년 11월 국경협정이 체결. 국경문제로 유혈충돌을 여러 번 빚은 바 있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 국경문제도 풀리기 시작.
– 양국은 지난해 3월 약 980㎞에 달하는 국경협정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초 물리적인 국경선 획정 작업에 착수. 키르기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토지 교환으로 자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국경문제가 최종적으로 해결돼 접경지역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

6. “예멘 후티 반군 미사일 공격, 정부군 최소 38명 사망”
– 불안하게 이어져 온 휴전의 종식을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 익명을 요구한 예멘 정부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후티 반군은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예멘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음. 이날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38명의 정부군 병사가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계 소식통이 전했음.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범아랍권 보도 전문 채널 알하다스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보도.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멘 정부군 진지를 공격했다고 인정.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사우디가 군사력을 증강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 군(후티 무장 병력)은 적국 사우디의 병력 밀집 지역을 표적으로 대규모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말했음.
– 이날 공격의 피해 규모는 친이란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 간의 주요 교전을 멈추게 했던 2022년 4월 발효된 휴전 이후 최대 규모.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사일 공격은 정부군의 아침 점호가 진행되던 중 단행돼 피해가 컸음.
– 예멘은 지난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사우디로 망명하도록 몰아넣으면서부터 내전에 돌입.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몇 달 뒤 개입에 나섰으며 예멘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위해 2015년부터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음. 그러나 이 내전은 어느 쪽도 승기를 잡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진 대리전 양상으로 굳어졌음.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해왔음.

7. 이스라엘, 레바논 철군 사실상 번복
– 이스라엘이 앞서 약속했던 레바논 철군을 사실상 번복하면서 미국 중재로 재개된 평화 협상이 다시 교착에 빠지게 됐음.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7차 협상에서 레바논 정부군이 이른바 ‘시범 구역’을 완전히 통제하기 전에는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 이번 협상은 미국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親) 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간의 적대 행위 종식을 목표로 지난 4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시.
–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6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레바논 남부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해당 지역 배치를 골자로 한 기본 합의를 맺고, 이행 작업을 2개 시범 구역에서 시작하기로 했음. 익명을 요구한 한 레바논 소식통은 이번 협상이 “시범 구역과 관련해 확정적인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말했음. 레바논군은 지난달 21일 이스라엘군이 외곽을 장악한 남부의 한 마을에 배치되기 시작. 이곳은 첫 2개 시범 구역 가운데 하나로, 레바논군은 두 번째 구역에서도 병력을 증강.
– 레바논 소식통은 “레바논은 새 지역으로 (합의) 이행을 확대하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 첫 2개 구역에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음. 이스라엘 당국자는 시범 구역은 이스라엘 정부가 성과를 확인해야만 확대될 수 있다면서 “시범 운영이 시작된 지 2주밖에 안 돼 아직 성과를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말했음.
– 협상을 중재한 미국 측 당국자는 “시범 구역 관련 절차를 진전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음. 시범 구역 운영은 양측이 체결한 기본 합의의 첫 시험대. 현재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무장 해제에도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 협상이 진행된 이날 이스라엘군은 자국 병사 2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를 공습.

8. “미국 정치권, 이스라엘 지원 공감대 흔들려”
– 미국 정치권에서 이스라엘 지원에 관한 공감대가 흔들리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선 이런 변화가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 이런 흐름은 뉴욕, 콜로라도, 미시간주 등 올해 주요 민주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드러나기 시작. 미시간주에선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강하게 비판하는 압둘 엘사예드가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이 지원한 헤일리 스티븐슨과 붙어 승리. WP는 민주당만큼은 아니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이런 변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
– 이 신문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 약 4분의 3을 포함, 미국인 과반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축소·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음. 가자지구 전쟁과 이란 전쟁이 양국 간 균열을 더 넓혔고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도 증가세. 미시간주 예비선거 결과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연구소 제시 와인버그 연구원은 “미국의 젊은 세대가 단호하게 반이스라엘 성향을 보인다는 광범위한 트렌드를 방증한다”고 해설.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화당을 ‘영구적 보험’으로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공화당 내분을 유발하는 쟁점이 되면서 이런 셈법이 무너지고 있다고 WP는 지적했음. 이스라엘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지난달 한 안보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외교가 이렇게 바닥을 친 적은 없었다”며 네타냐후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우려. WP는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정부와의 강력한 관계에만 집중한 나머지 양국 관계의 미래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음.
– 텔아비브대 야엘 슈테른헬 부교수도 “오늘날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와 분노는 미국 정치에서 좌우를 하나로 묶는 얼마 안 되는 이슈 중 하나”라며 “미국 정치권은 이스라엘을 중동을 불안케 하고 미국에 아무런 이득이 안되는 ‘동네 골목대장’이자 말썽꾼으로 본다”고 주장. 거듭된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의 국제적 위상 추락을 외면해 대중의 눈을 가렸던 현지 언론 보도도 이런 현상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왔음.
– 슈테른헬 부교수는 이스라엘군을 거론하며 “군의 관점에서 보도된 가자지구 전쟁과, 팔레스타인의 인도적 재앙이라는 관점에서 보도된 세계 다른 곳의 격차는 메우기 무척 어렵다”고 비판. 그러면서 “이스라엘인들은 정보가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탓에 트럼프와 공화당조차 자신들에게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에 충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
– 이스라엘 일각에선 미국의 이런 ‘변심’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절대적인 대미 의존도에 근본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WP는 전했음. 특히 이스라엘을 ‘골칫거리’로 보는 JD밴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슈테른헬 부교수는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의 젊은 지지층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의 깊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이스라엘은 ‘악의 제국’이며 그들이 나이가 든다 해도 유화적으로 돌아설 것 같지 않다”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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