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비트코인 자금세탁 등 불법거래 탐지 AI 개발
– 중국의 경찰대학 연구팀이 비트코인 자금세탁 등 가상화폐 불법거래를 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경찰대학 격인 중국인민공안대학(PPSUC) 연구팀은 가상화폐 불법거래를 약 90% 정확도로 탐지해낼 수 있는 AI 프레임워크를 개발.
– 교신저자인 쑨징차오 박사는 중국의 학술지 ‘저널 오브 인텔리전스(Journal of Intelligence)’에 지난 5월 발표한 논문에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가상화폐 불법거래 탐지를 위한 정확하고 일반화할 수 있으며 해석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설명. 범죄수사와 사이버보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불법거래와 경제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 이번 연구는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와 연관된 금융범죄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SCMP는 짚었음. 올해 3월 최고인민검찰원은 지난해 가상화폐와 지하 은행을 이용한 자금세탁 혐의로 3천259명을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음. 비트코인 거래 내역은 공개 블록체인에 기록되지만 지갑 주소가 현실 세계의 개인이나 기관 신원과 바로 연결되지는 않음. 불법 자금은 복잡하게 얽힌 여러 지갑 주소를 통해 이동할 수도 있음. 이처럼 계속해서 진화하는 거래 패턴을 전통 시스템만으로 탐지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
– 쑨 박사는 “우리는 새롭게 등장하거나 진화하는 불법 거래 수법을 식별하는 일반화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음. 일반화 능력이란 AI 모델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서도 잘 작동하는 능력. 연구팀은 가상화폐 거래를 분석하기 위해 동적 그래프 신경망(DGNN)과 메모리 모듈,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했다고 설명. DGNN은 가상화폐 생태계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네트워크로 상정하고 거래 구조와 자금 흐름 변화 양상을 분석. 메모리 모듈은 새로운 거래와 과거의 유사한 불법 거래 패턴을 찾아 비교. LLM은 이러한 복잡한 결과를 자연어 형태의 위험 평가로 변환.
– 거래의 불법 여부뿐만 아니라 위험도 점수와 핵심 근거, 추론 과정도 제시. 모델의 전체 정확도는 89.4%를 달성. 불법 거래 탐지 정밀도는 89.1%, 재현율은 64.5%로 나타났음. ‘정밀도 89.1%’는 AI가 불법으로 분류한 거래 10건 가운데 9건이 실제로도 불법 거래였다는 뜻. ‘재현율 64.5%’란 모델이 불법으로 분류된 거래 가운데 약 3분의 2를 식별해냈다는 것을 의미.
2. 일본 구마모토 강진 수색 종료, 폭염·단수에 2차 피해
– 지난달 28일 구마모토 강진 직후 폭발이 발생해 7명이 숨진 쇼핑몰에서 구조·수색 활동이 종료됐다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이 2일 보도. 다른 주요 피해 현장의 수색도 이미 끝난 상태여서 이번 강진과 관련한 대규모 수색 활동은 사실상 모두 마무리. 구마모토현 재해대책본부는 전날 정오를 기해 ‘이온몰 구마모토’의 수색 활동이 종료됐으며 앞으로 대피소 환경 개선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 경찰은 현장을 여러 차례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건물 안에 남은 사람이 없고 연락이 두절됐거나 행방불명자에 대한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수색을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음. 이온몰에서는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음. 사망자 중 이온몰 내 잡화점에서 일하던 22세 여성이 지진 발생 후 가게 밖으로 대피했다가 “회사에서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해서 가게 안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건물로 들어갔다는 유족의 전언이 나왔음. 유족은 해당 여성이 가게 안으로 들어간 지 약 5분 뒤 폭발이 일어났고, 지난달 29일 새벽 동료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음.
–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재해 관련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38명으로 집계. 이 중 1명은 지진 이후 차에서 대피 생활을 한 70대 여성으로,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발견됐으며, 당시 차량 연료가 바닥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음. 당국은 이 여성을 이번 지진으로 인한 첫 번째 재해 관련 사망 사례로 추정하고 있음. 구마모토현에서 이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5일간 최소 80명이 열사병이나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
– 현재 구마모토 내 대피소 206곳에서 8천556명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음. 주택 피해는 현재까지 3천851채로 집계. 이날 오전 기준으로 구마모토현 내 4만6천8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상태이며, 수돗물이 탁하게 나오는 지역도 있는 것으로 파악. 구마모토 현 내 공립 초·중·고 등 총 216개교에서는 학교 건물에 금이 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구마모토 지진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한시라도 빨리 상하수도 인프라 복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
–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사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며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구마모토 오쓰마치에 있는 혼다의 이륜차 생산 공장인 구마모토 제작소가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가동을 중단했으며, 재개는 오는 1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 구마모토 제작소는 일본 내 유일한 혼다의 이륜차 생산 거점으로, 연간 32만대를 생산. 다른 자동차 업체의 부품 공장도 가동이 중단되면서, 그 여파가 혼슈에까지 미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음.
3. 미국-일본, 엔화약세 저지 개입 인정
–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고 동시에 공식 인정하면서, 필요시 추가 공동 개입에 나서겠다고 선언. 두 나라 정부가 외환시장 공동 개입을 인정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이후 15년 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시정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 정책 조치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음.
– 베선트 장관은 “지난 7월 31일 공조된 외환 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엔화 변동성에 대응했다”며 “재무부는 일본 재무성 및 일본은행과 긴밀히 소통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공동 개입 참여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음. 아울러 “외국통화당국(FIMA) 대상 레포 기구(Repo Facility)는 중요한 장치로, 향후 수개월 내에 이 규모가 확대되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음. FIMA 레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화를 대출해주는 환매조건부 달러화 대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이 엔/달러 시장에 개입했다고 인정.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었고,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일본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음. 미국의 발표에 발맞춰 일본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도 미국과 일본 정부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밝혔음.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3일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같이 발표하며 이번 공동 개입이 작년 9월 발표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따라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
–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개입이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처한 것”이라며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추가 공동 개입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 아울러 일본은 앞으로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매각하지 않더라도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 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연준의 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64엔에 육박해 엔화 가치가 약 40년 만의 최저로 떨어진 바 있음.
4.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서 여객선 대형화재, 5명 사망·41명 실종
–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해상에서 270여명이 탄 것으로 알려진 여객선에 큰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TV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동자바주 마두라섬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무티아라 센타사 2호’에 불이 났음. 이 불로 5명이 숨지고 41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225명은 구조됐다고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밝혔음. 불이 나자 바다로 뛰어든 승객 수십명은 인근에 있던 선박 여러 척에 구조됐음.
– 사고 초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250명가량이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이보다 많은 271명이 탄 사실이 확인. 이 선박은 사고 당시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로 향하던 중이었음. 앞서 선사는 이날 오전 선장으로부터 배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음.
– 콤파스TV가 공개한 영상에는 겁에 질린 승객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과 여객선 전체를 뒤덮은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음. 인도네시아 당국은 “선박이 온통 불길에 휩싸였다”며 구조대와 구조선 등을 투입해 사고 현장 인근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음. 그러면서 구조 작업이 끝나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 1만7천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기와 함께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 그러나 느슨한 안전 규정으로 실제 승객수가 승선 명단과 다른 경우가 흔하고, 기상 악화나 화재 등으로 인한 선박 사고도 잦음. 2018년에는 북수마트라주 화산 분화구 호수에서 200여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숨졌음.
5. 가스 공급난 방글라데시, 미얀마서 수입 추진
– 최근 화재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폐쇄 등으로 심각한 가스 공급난에 직면한 방글라데시가 인접국 미얀마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추진하고 나섰음. 3일 방글라데시 일간 아즈케르 파트리카 등에 따르면 이크발 하산 마흐무드 전력에너지광물자원 장관 등 방글라데시 대표단은 전날 수도 다카에서 초 소 모 자국 주재 미얀마 대사를 비롯한 미얀마 대표단을 만나 가스 수입을 타진.
– 마흐무드 장관은 현재 방글라데시는 가스가 많이 필요하다면서 가스관을 통한 미얀마 가스 수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음. 이에 미얀마 측은 해상 수송로를 통해 LNG를 방글라데시에 수출하는 방안을 제시. 방글라데시 측은 자국과 미얀마 사이에 가스관을 건립해 이를 통해 LNG를 수입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미얀마는 선박을 통한 수출 방식을 역제안한 것.
– 양측은 곧 장관급 회담을 열어 두 방안의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장기적인 교역관계 발전 방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음. 특히 마흐무드 장관은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과 미얀마, 방글라데시를 잇는 산업회랑 건설이 제안됐다며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간 가스관은 회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음.
– 중동전쟁으로 가스 수입에 어려움을 겪던 방글라데시는 최근 자국의 두 해상 LNG 터미널 중 하나가 화재로 폐쇄되는 바람에 극심한 가스난에 직면하자 미얀마산 가스 수입을 추진하게 된 것. 지난달 21일 남동부 치타공주 콕스바자르 지역에 속한 모헤쉬칼리 해상의 LNG 가스 터미널에서 선박 간 LNG 이송작업 중 누전 또는 보일러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터미널 가동이 전면 중단.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 국가가스공급망의 약 17%에 달하는 하루 4억5천만∼5억 입방피트의 가스공급이 멈췄음.
– 가스 공급난으로 산업활동은 물론 전력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음. 압축천연가스(CNG)를 쓰는 자동 삼륜택시(릭샤)와 승용차, 버스 등은 CNG 충전소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각 가정 가스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음. 이에 방글라데시는 말레이시아와도 가스 수입 협상에 이미 착수. 미얀마는 내전을 겪고 있음에도 아시아의 주요 천연가스 수출국으로 역할하고 있음. 현재 태국과 중국에 연간 20억달러(약 2조9천억원)어치의 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수출. 천연가스는 미얀마에서 기성 의류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 규모가 큰 품목.

6.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협의 막바지”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대한 오만과의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음. 이란과 오만의 협의는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호르무즈 개방 합의의 핵심을 이루는 사안인 만큼 미국이 받아들일 타협점을 제시할지 주목.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양측(이란과 오만)이 수용할 수 있는 항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음. 바가이 대변인은 “이는 북측 항로도 남측 항로도 아니지만 양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수호하는 항로”라고 설명.
–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측 항로는 이란이 지정해 권고하고 있는 이란에 가까운 항로이고 남측 항로는 미국이 상선들을 호위하는 오만에 가까운 항로. 이란은 해협 전역에 대한 자국의 통제권을 주장하며 북측 항로를 따라 이동하는 선박을 공격해왔음.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5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는 오만과 협의 등을 통해 이란이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 그는 “어떤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각료회의 직전 보고를 통해 오만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고 밝혔음. 이란이 미국과 체결한 종전 MOU 5조에는 “이란은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조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음. 해당 조항에는 이란이 해협의 관리와 해상 서비스를 규정하기 위해 페르시아만 연안국들과 협의하면서 오만과 대화를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음.
– 이란은 이 조항을 근거로 호르무즈 해협 관리 권한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국제법에 따른 자유항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맞섰음. 해석이 이같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란은 자국이 정한 북측 항로가 아닌 남측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 이에 미국이 호르무즈 연안의 이란 군사시설을 폭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에 맞불을 놓는 보복과 재보복의 악순환이 지난달 지속.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규모 공세를 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으나 걸프국들의 만류로 공격을 보류. 주변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타협점을 찾고 확전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음. 특히 오만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든 틈을 타 선박 통항 재개를 위한 임시 조치를 마련하고자 이란과 대화에 나섰음.
–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고 했고 오만은 남측 항로에 대한 자국 주권을 양보하기를 주저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음. 이런 상황에서 이란과 오만의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이란의 확인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종전 MOU 5조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견해차를 좁힐 수 있는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음.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
7. 이스라엘, 미국에 하마스 무장해제안 ‘심각한 우려’ 전달
– 하마스의 무장해제에 대한 합의와 관련, 이스라엘이 심각한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 철군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에 대한 이스라엘 당국자의 첫 공식 입장.
–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의 도론 스필만 대변인은 “하마스가 진심으로 비군사화(무장해제)하려는 게 아니라 군사력 재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평가”라며 백악관에 ‘심각한 안보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60% 이상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하마스가 무장해제하기 전까진 이곳에서 철군하지 않겠다고 강조.
– 트럼프 대통령이 ‘기념비적’이라고까지 자화자찬한 이번 합의안에 대해 이스라엘은 사실상 거부에 무게를 둔 셈. 앞서 하마스가 합의 이튿날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철군이 무장해제의 조건이라고 밝힌 만큼 이번 합의 이행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 철군이 먼저인가 하마스 무장해제가 먼저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공감대를 이뤘다. 이스라엘은 아주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고 답했음.
– 스필만 대변인은 또 2023년 하마스의 기습을 거론하면서 “하마스의 완전 무장해제 전 우리가 전력을 재배치(철군)한다면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역으로 세력을 빠르게 확장, 테러 인프라를 재건해 이스라엘을 다시 위협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음. 이어 “무장해제란 무기를 물리적으로 포기하는 것이며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음.
– 관련 소식통은 AP통신에 이스라엘이 평화위원회의 일원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통해 이런 뜻을 전달했으며 이스라엘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가자지구 내에서 군사작전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었다고 말했음. AP통신이 확보한 합의문에 따르면 하마스가 보유한 모든 무기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조직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에 이관. 또 중화기 폐기·보관, 군사생산시설과 터널 해체는 NCAG의 도착과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후 시작되며 이런 과정은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수와 연계.
8. OPEC+, 오는 9월부터 하루 18만8천배럴 증산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7개국이 글로벌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해 오는 9월부터 하루 18만8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단행하기로 2일(현지시간) 합의. OPEC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7개국이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세계 시장 상황과 전망을 점검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음.
– 7개국은 원유 시장의 안정성을 지원한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난 2023년 4월 발표했던 자발적 감산량에서 하루 18만8천배럴을 조정하기로 했음. 이번에 결정된 생산량 조정은 9월부터 적용될 예정. 이들 국가는 앞서 2023년 4월과 11월에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조치로 감산 조치의 단계적 철회가 완료. 2023년 합의 당시에는 지난 5월 OPEC을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도 포함되어 있었음.
– 회의에 앞서 OPEC+ 소식통들은 4분기에는 산유국들이 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으나, 이번 공식 성명에는 2026년의 마지막 3개월 동안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음. 이에 대해 에너지 리서치업체 리스타드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증산 일시 중단’이 여전히 실현 가능한 선택지라고 분석. 그는 “OPEC+는 자발적 감산 조치의 원상복구를 끝냈으며, 수출 흐름 정상화에 따른 잉여 물량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OPEC+가 2027년 할당량 협상을 준비하는 동안 4분기에는 증산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음.
– OPEC+는 앞으로도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원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 다음 회의는 내달 6일 열림. OPEC은 이날 공동장관급감시위원회(JMMC) 패널 회의도 개최됐다고 밝혔음. 위원회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중 발생한 에너지 자산 공격과 관련해 “복구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거듭 우려를 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