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로봇 업체 유니트리, 내달 IPO 청약
– 미중 기술 경쟁 격화 속에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이어 이번에는 로봇 업체 유니트리(위수커지)의 기업공개(IPO)가 눈앞으로 다가왔음. 30일(현지시간) 차이신·글로벌타임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중국판 나스닥’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서의 IPO를 위해 다음 달 10일 온라인·오프라인 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고 밝혔음. 이에 앞서 같은 달 5일 예비 수요 예측을 하고 6일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
– 유니트리는 이번에 전체 주식의 10%(IPO 이후 기준)에 해당하는 4천44만6천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 창업자인 왕싱싱 및 그와 관련된 기관은 IPO 이후 전체 지분의 31.29%, 전체 의결권의 65.31%를 보유하게 될 전망. 업계 애널리스트 류딩딩은 유니트리 주가와 시가총액이 상장 이후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특집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무술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음.
– 유니트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한 후 이달 2일께 중국 증권 당국의 승인을 받아, 불과 104일 만에 심사 절차를 마무리 했음.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약 42억 위안(약 9천518억원)을 조달해 로봇용 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음. 유니트리의 지난해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천만위안(약 3천875억원). 순이익은 2억8천760만위안(약 651억원)으로, 2024년보다 204% 증가.
– 유니트리는 중국 피지컬 AI 업계에서 이익을 내는 몇 안 되는 기업. 지난해 5천500여대를 출하한 유니트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점유율 32.4%로 1위를 차지.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9월 16만7천600위안(약 3천797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정도 하락. 올해 1분기 매출은 4억2천300만 위안(약 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했으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 1분기 상승률(332.64%)과 비교하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률은 둔화.
– 최근 발표된 미국 정부의 외국산 첨단 로봇 수입 금지령은 유니트리 IPO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국가 안보와 핵심 인프라 보호를 내세워 외국산 로봇 신규 모델과 인버터 수입을 금지한다고 28일 발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이날 IPO 문건을 통해 미국이 신규 관세나 제재를 부과할 경우 유니트리의 해외시장 성장이 제약받을 수 있다고 밝혔음. 이어 기존 휴머노이드·4족 로봇은 FCC의 승인을 받았지만 향후 출시될 모델은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압박 강화 시 기존 제품의 판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
2. 중국, AI 특수에 지역별 경제성장 양극화 심화
– 올해 상반기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 중심 도시들이 반도체·AI 투자 붐을 타고 고속 성장한 반면 전통 제조업 기반 지역은 침체에 빠지면서 현지 지역 경제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음.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투자은행 노무라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의 AI 중심 도시인 베이징·상하이·선전·쑤저우·항저우·허페이·우한 등 7곳의 가중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6%를 기록했다고 보도. 이는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상반기 중국 전역의 GDP 성장률 4.7%를 웃도는 수치.
– 노무라는 이들 7개 도시가 올해 상반기 중국 전체 경제 성장분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추산. 대표적인 수혜 지역은 최근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본사가 있는 안후이성 허페이. 허페이의 상반기 GDP는 전자산업 분야 생산 확대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하며 2025년 연간성장률(6.1%)을 웃돌았음. 홍콩과 인접한 첨단기술 중심지 선전은 상반기 GDP가 5.8% 뛰었고,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와 광학부품 생산기지인 우한도 성장률이 5.7%를 기록.
–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린성 창춘은 성장률이 지난해 연간 4.9%에서 올해 상반기 1.6%로 급락. 창춘시 당국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한 회의에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으나, 해당 표현과 관련 보도 대부분은 중국 본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삭제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음. 후난성과 성도 창사는 석유화학 등 전통 산업 부진으로 상반기 GDP 성장률이 각각 2.7%, 2.5%에 머물렀음.
– 일각에서는 중국의 AI 산업 성장의 과실이 지역 경제 전반이나 가계로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 노무라는 “AI 주도 성장의 성과는 소수의 ‘스마트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다른 지역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기 어려워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기부양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알렉산드라 헤르만 프라사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아시아는 AI 붐의 최대 수혜 지역이지만 그 혜택은 가계로 거의 전달되지 않았다”며 “관련 이익은 노동보다 자본에 훨씬 더 많이 귀속됐다”고 분석.
3. 일본은행, 기준금리 유지·성장률 전망 상향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1% 정도’로 유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위원 다수의 찬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
– 우에다 가즈오 총재를 포함한 정책위원 9명 가운데 동결에 반대한 위원은 다카타 하지메 심의위원 1명으로, 그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음. 일본은행은 앞서 지난달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물가 상승 압박에 기준금리를 ‘0.75% 정도’에서 ‘1% 정도’로 0.25%P 올린 바 있음. 이에 따라 일본 기준금리는 1995년 9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게 됐음.
–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일본은행 내에 중동 정세 불안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지난 4월 예상보다는 작아진 한편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경제를 강하게 밀어 올릴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음.
– 다만, 미국과 이란의 정전 합의 난항 지속과 지난 28일 구마모토현에서 일어난 강진 피해가 경제 상황에 끼칠 영향을 일본은행은 주시하고 있음.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전망이 강해짐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엔화 매도 압박이 커지는 점도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의 고려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
–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26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전망치 0.5%보다 0.1%P 올린 0.6%로 상향 조정. 2027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 역시 0.1%P 올린 0.8%로 상향. 신선식품을 제외한 2026년도 물가 상승률은 4월 전망치보다 0.3%P 낮춘 2.5%로 조정. 2027년도 물가 상승률은 2.4%로 0.1%P 상향. 일본은행은 보고서에서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인 물가 안정 목표를 넘어설 위험이 있다고 경고.
4. 엔/달러 환율 급락에 미일 당국 이례적 동시 시장개입
– 일본과 미국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 행동에 동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음.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이 급락(엔화 가치 상승)해 달러당 장 중 한때 157.80엔 수준까지 내려간 것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입·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보도. 닛케이는 또 미국 통화 당국이 시장 개입의 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음.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전에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것.
– 일본 시간 기준 30일 오후 10시 반 이후부터 달러당 162.80엔 수준이던 엔화 환율이 급락하기 시작해 약 50분 만에 2% 넘게 하락하며 갑작스러운 엔고 현상이 나타났음.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31일 오전 6시 기준 159.54엔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고 도쿄 시장에서는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3.20엔 오른 160.55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음.
– 닛케이는 미국 재무부 지시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레이트 체크를 여러 은행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일 당국이 동시에 시장에 관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해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미일 재정 당국이 외환 시장 개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이밍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도 분석.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 개입 여부를 묻는 말에 답변할 수 없다고 확답을 피하면서도 “항상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음.
– NHK에 따르면 재무성 외환 정책 실무 책임자인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도 미국 당국과 협조해 환율 대응을 한 것인지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음. 그는 다만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신적인 지원을 넘어서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해 미국 재무당국과의 컨센서스가 있었음을 시사했다는 풀이도 나옴.
– 일본 언론이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게시물을 인용한 데 따르면 베선트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음. 그는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엔화 시세의 과도한 변동은 건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엔화는 현저하게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어느 시점에서 시장은 이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음.
5. 대만, ‘국가안보 위협’ 정당 해산 추진
– 대만 당국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당 해산 추진에 나섰음. 3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류스팡 대만 내정부장(내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중국에 통일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화통일촉진당(CUPP)에 대한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 수집을 완료했다고 밝혔음.
– CUPP는 대만 최대 폭력조직인 죽련방의 전 보스인 장안러(張安樂)가 총재로 있는 단체로 2005년 9월 성립.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중국의 평화통일’, ‘중화 민족주의’ 등을 주장해 왔음. 류 부장은 “내정부 정당심의회가 지난해 1월 2일 국가안보와 자유민주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판단해 ‘위헌 해산안’을 결의했다”며 이후 18개월간 광범위한 증거 수집이 이뤄졌다고 설명.
– 내정부 조사 결과 CUPP 핵심 관계자들은 국가안전법, 반침투법,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에 관한 근거 법령인 대만지구와 대륙지구 인민관계조례, 총통·부총통선거파면법, 조직범죄방지조례, 형법 등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 내정부는 특히 CUPP가 장기간에 걸쳐, 중국이 대만에 대해 빈번하게 가짜정보를 퍼트림으로써 정보 판단에 혼선을 야기하는 인지전을 돕고 불법 중국 자본의 선거 개입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초국가적 범죄에 연루된 점을 핵심 해산 사유로 지목.
– 이에 내정부는 정당의 목적 혹은 그 행위가 중화민국(대만)의 존재 또는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 위해를 끼치는 경우 위헌이라면서 중화민국(대만) 헌법수정조항 제5조와 정당법 제26조에 따라 내달 초 사법원 헌법 법정에 정당 해산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 내정부 형사경찰국(형사국)은 2010년 이후 CUPP 당원 141명이 살인 미수, 폭행, 마약 등 조직범죄 98건에 연루되었다면서 CUPP를 ‘정당으로 위장한 범죄조직’이라고 규정.
– 대만의 헌법재판은 15명의 대법관으로 이뤄진 사법원의 헌법 법정이 담당하며, 정부의 해산 청구에 대해 출석위원(대법관) 8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찬성하면 해산이 결정. 해산 판결이 내려지면 해당 정당은 즉시 모든 활동이 중단되며, 동일 목적을 가진 대체 조직의 설립이나 동일 명칭 사용 등이 전면 금지.
6. 파키스탄 남서부 탄광 폭발 사고, 18명 사망·24명 매몰
– 파키스탄 남서부에 있는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광부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매몰. 31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 외곽에 있는 탄광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났음. 이 사고로 갱도 일부가 무너지면서 광부 18명이 숨지고 24명이 지하에 매몰.
– 파키스탄 정부 소속 광산 감독관인 가니 발로치는 이번 폭발이 축적된 메탄가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파키스탄 정부는 지하 1천200m 깊이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무너진 탄광 내부에 갇힌 광부들을 모두 발견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 다만 발로치는 “메탄가스가 폭발한 뒤에는 산소 농도가 0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줄어든다”며 “구조대원들도 탄광 내부에서 신중하게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
– 쇼아이브 노셰르와니 발루치스탄주 광산·광물부 장관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망한 광부 한명 당 유가족에게 1천800달러(약 250만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음. 그러면서 구체적 폭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대책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음. 석탄 광부 노조는 이번 사고가 과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의심된다며 책임자들을 조치하라고 당국에 촉구.
– 광산이 많은 파키스탄에서는 안전시설이 부족한 데다 열악한 작업 환경 탓에 사고도 자주 발생. 2024년 6월에도 발루치스탄주 광산에서 가스 폭발로 노동자 12명이 숨졌고, 지난해 1월에도 같은 지역 광산에서 광부 12명이 매몰됐음. 아프가니스탄·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힘. 이 때문에 광부 수천 명이 저임금과 위험을 무릅쓰고 생계를 위해 광산에서 일을 함.

7. 트럼프 “평화위원회-하마스 무장해제 합의”
– 중동 분쟁의 또다른 씨앗이었던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이 종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가자지구 평화 정착을 위해 설립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와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하마스 무장해제 및 이스라엘 철군’에 합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평화위원회는 하마스와 가자지구의 기타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지속적 평화와 안보를 향한 기념비적 진전”이라고 밝혔음.
– 평화위는 가자지구 평화 유지와 도시 재건을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는 가자지구가 마침내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는 데 있어 결정적 단계이며, 이 정부는 평화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도울 것”이라고 적었음. 이어 “동시에 이스라엘은 가자가 더는 테러 공격의 거점으로 이용되지 않음으로써 누려야 할 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음.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무장해제가 완료되면 이스라엘군은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음.
– 하마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확인. 하마스는 그간 무장해제 수용을 거부해오다 지난 6일 20년간 이어져 온 가자지구 통치 기구의 해산을 공식 발표한 바 있음. 하마스 고위 인사는 이날 AFP 통신에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 통치를 위해 설립한 가자국가행정위원회(NCAG)가 합의된 일정에 따라 무기의 목록 작성과 보관 작업을 관리하고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음. 이어 “NCAG가 가자지구 안에서 무기를 보유·보관, 또는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유일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 AFP는 또 하마스 고위 관계자들이 “무기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에 대해서도 합의가 성립됐다”며 “중재국들과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평화안 준수를 보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음.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가 맞물려 이행돼야 한다는 것. 하마스 협상단의 일원인 가지 하마드는 “이스라엘은 무장해제에 개입하지 않으며 이 일은 NCAG의 소관”이라고 강조하고 “살상과 피란에서 가자지구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양보했다”고 말했음.
– 이와 관련, 미 고위 당국자 및 평화위 관계자들은 이날 미 백악관 전화 브리핑에서 하마스 무장해제가 향후 몇주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음. 가자지구 내 경찰이 소유한 무기가 먼저 NCAG에 인계되며, 중화기 폐기 절차가 진행될 예정. 이처럼 미국과 평화위원회, 하마스가 모두 합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자지구의 치안과 행정을 맡게 된 새로운 통치기구인 NCAG가 완전한 행정권을 확보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가자지구의 평화 및 안정, 재건 작업이 용이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다만 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등 여전히 가자지구 분쟁 종식까지 난관이 많음을 시사. 미 당국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무장해제 합의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했음.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애초 미국과 합의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항목으로 이뤄진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준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음. 여기에 그간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도 분쟁 종식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대목.
8. 사우디, ‘홍해 선박 보호’ 해상 방위 연합 창설
– 사우디아라비아가 30일(현지시간) 홍해에서 국제 선박과 에너지 수송로를 보호하기 위해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 창설 계획을 발표. 이번 발표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최근 사우디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등을 공격한 데 이어 나왔음.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연합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등이 참여하기로 했음. GCC 회원국 가운데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참여하지 않았음.
– 사우디는 연합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본부도 사우디에 둘 계획.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연합 창설 계획을 두고 리야드에서 43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석한 회의를 개최. 쿠웨이트에서는 칼레드 알슈라이안 쿠웨이트군 참모총장이 참석했다고 쿠웨이트 국영 통신이 이날 전했음.
– 사우디는 연합이 해상 안전을 강화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며 국제무역로와 에너지 공급망을 보호하는 한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아덴만에서 공동의 해양 이익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 사우디 국방부는 “해상 안보는 공동의 책임으로, 합동 군사 작전과 계획, 훈련, 정보 교환으로 보장할 수 있다”며 “연합은 순수하게 방어를 위한 것이며 다른 국가나 연합을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음.
–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 후티는 또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 사우디는 이에 24일 예멘의 후티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 항구를 공습하며 군사적 대응에 나섰음.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해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제하게 되면 사우디는 중요 석유 수출로를 잃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