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길을 잃었다. 높은 건물을 세웠지만 영혼은 여전히 길을 묻고 있다. 사람은 더 빨라졌으나 마음은 더 지쳤고, 손에는 많은 것을 쥐었으나 가슴은 비어 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사십 일 동안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눈을 세상이 아닌 영원한 언약으로 돌려 놓으셨다. 그들은 화려한 무기를 준비하지 않았다. 오직 마음을 모아 기도하였다. 기도는 두려움을 이기는 힘이었고, 기도는 보좌와 땅을 잇는 다리였으며, 기도는 복음의 대로를 여는 열쇠였다.
성령께서 임하시자 평범한 사람들이 시대를 바꾸기 시작했다. 성전 문 앞에 앉아 있던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섰고, 한 사람의 치유는 한 시대의 희망이 되었다. 돌에 맞아 쓰러진 스데반의 피는 패배가 아니라 복음의 씨앗이 되어 흩어진 제자들의 발걸음마다 새로운 교회를 피워 냈다.
유대를 넘어, 사마리아를 넘어, 이방을 넘어, 마침내 로마를 향해 복음은 멈추지 않았다. 세상은 길을 막았지만 하나님은 길을 여셨고, 감옥은 선교지가 되었으며, 환난은 하나님의 시간표가 되었다. 오늘도 하나님은 도시와 민족과 다음 세대를 향하여 복음의 대로를 준비하신다. 237 모든 나라가 그리스도의 빛을 기다리고 있으며, 5000 종족은 생명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라. 기도를 회복하라. 복음을 붙잡으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라. 예수는 길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 아니라 길 자체이시며, 죄를 덮는 분이 아니라 죄를 끝내신 그리스도이시며, 죽음을 피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신 생명의 주님이시다.
오늘도 그 이름을 부르는 사람의 삶은 작은 골목에서 시작하여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품고, 영원을 향해 흐르는 하나님의 복음의 대로가 된다. 그 길 끝에는 사람의 영광이 아니라 오직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만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