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칼럼

[조용연의 풍경] 비안개 저 너머

비안개 <사진 조용연>

그냥, 찍어두었던 사진이 소용이 되고, ‘풍경에 건넨 말’이 사진 속에 다시 현현한다.

천우미디어그룹 영상제작팀(릴스메이커 김천우)에서 페이스북 릴스 영상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사진 영상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분초를 다투는 릴 하나에 평균 7장의 사진이 들어간다. 하루 평균 10여 개의 릴이 올라가니, 꽤 강도 높은 작업이 뒤따라야 할 듯하다.

이제 세상의 사물 하나하나를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거기서 아름다움도, 페이소스도, 숨겨진 이야기도 찾아내야 할 것이다. 비 오는 날엔 비안개까지, 마른 날엔 갈라진 틈 사이로 스며드는 광선을 따라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세상이야기를 셔터의 문법으로 담아가고자 한다.
더위는 잠시 주춤하지만, 비 피해는 여전히 크다.

하늘의 일과 사람의 일이 이리도 자주 충돌한다. 잘 대응해야 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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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연

울산·충남경찰청장 역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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