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를 나무판에 한 글자씩 분위기 있게 새겨서 액자형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2001년 1월30일부터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김규동 통일 시각전’이 열렸다. 그 초대장의 초청 말씀은 다음과 같다. 오른쪽에는 친필 편지도 직접 써서 첨부하셨다. 초청장 앞쪽에는 직접 새긴 ‘삶’이란 작품 사진을 담으셨다.
우리 겨레의 가슴엔 강물이 흐르는데
그게 어떤 물인지
하늘, 흙, 눈물, 달, 별은 대체 무엇인지
우리 가슴에 쌓인 한(恨)의 정체가 무엇인지
나직하게 물으신다.

이동순 교수 궤하
새해인사 올립니다. 소원성취 하시옵소서. 제가 이런 걸 합니다. 원거리에 못 오실 줄 알고 팜플렛 보내올립니다. 내내 건필하시옵기를 17일 규동 배

아래는 김규동 시인의 ‘삶’ 시 전문.
네 가슴에
내 가슴에
아직도 흐르고 있는
이 강물은 무엇이냐
푸른 하늘과
부드러운 흙은 무엇이냐
아, 이 별들은 무엇이냐
이 눈물은 무엇이냐
달빛은 무엇이냐
이 한은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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