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1900~1944)의 친필과 사진을 액자에 담아 벽에 걸어둔 놀라운 사람이 있다. 프랑스의 경매시장에서 구했을까. 그 과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이것이 우리에게 특별한 구경꺼리는 분명하다. 세필로 그린 어린 왕자의 그림과 필적을 오래 오래 눈길로 더듬고 음미한다. 강원도 평창의 월정사 입구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