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오늘의 시] ‘땅 위의 날개’ 오충

바오밥 나무의 석양거리는
아름다움으로 표현되어
모든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모론다바의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발바닥은
굳은 살 박혀가면서
찢어지게 가난한 슬픔도
뜨거움도 걸음으로 지워간다.
멀리서 보내 온 슬리퍼 한 켤레
낯선 발등 위에 얹히는 순간
걸음걸음마다 날갯짓하며
날 수 없던 것들이 날기 시작한다.
땅 위를 걷는 날개
발 위에서 날아오르며
사랑의 날개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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