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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김태형 헌시] 나비의 꿈, 자유의 날개…이승만 대통령을 기리며
헌법안에 서명하는 이승만 대통령 애틀랜타 거주 에모리대 의대 명예교수, 이승만 건국 대통령기념관에 바치는 헌시 [아시아엔=김태형 미국 에모리대 의대 명예교수]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김태형 교수가 이승만 건국 대통령기념관에 바치는 헌시 ‘나비의 꿈, 자유의 날개’를 보내왔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에모리대 의대 소아혈액종양분과 과장과 울산대 의대 교수, 국립암센터 소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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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수 앞둔 이영자 시인 ‘씨동무 못자리’…고향의 포근함과 그리움 싣고
이영자 시인은 우리 나이로 올해 87세다. 마산·창원 등에서 시인과 인연을 맺은 이들은 모두 그를 ‘영자 누나’라고 부른다. 이번 시선집 <씨동무 못자리>는 그동안 펴낸 아홉 권의 시집에서 작품을 추려 엮은 책이다. 시인은 한때 마산의 문화 중심지였던 창동에서 작은 밥집을 운영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그곳에서 시인을 처음 만났다. 내가 이영자 시인의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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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적어 내려간다는 건’ 김영관
세상에 나는 펜으로 소리친다/ 세상아 같이 가자고 <AI 생성 이미지> 내가 글을 적어 내려간다는 건내게 내가 적은 글을 보여주며내가 내게 평가받는다는 건깊은 한숨에부끄러움에몸 둘 바를모르겠지만 계속 적어 내려간다계속 그려 내려간다 계속 계속 계속 읽어주는 게나라는 단 한 사람이라도적어 내려간다 한 글자 한 글자말도 제대로 못 하지만글자 하나하나에 정성들여하나하나그려 내려간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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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추석’ 홍사성
AI 생성 이미지 추석(秋夕) 오랜만에 한데 모인 가족들눈웃음 다정하기를 올해도 고향 못 간 사람들외롭지 않기를 언제부턴가 둘만 남은 부부들쓸쓸하지 않기를 이국 땅 보고픈 얼굴들장떡 같은 보름달에 나타나기를 가슴에 맺혔던 매듭은 다 풀고오래오래 안아주기를 오늘 보고 내일 헤어지더라도미리 그리웁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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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티베트를 떠나며’ 심형철
사진 심형철 하늘은 하늘답고구름은 구름답고호수는 호수답고바람은 바람다운설산이 낳은 티베트 사진 심형철 자본주의 콜라맛그맛에 길들여진 사람들붓다의 그림자를 붙들고오늘도 향을 사른다온몸을 바닥에 붙인다 이생에서 무엇을 바랄까내생에는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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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9월’ 홍사성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뚝 <사진 곽노군> 아침, 창문을 연다훅 달려드는 시원한 바람 한낮 무더위는 풀이 죽고산책길 코스모스 한들거린다 밤 이슥토록 창가에는귀뚜라미 소리 지옥 같은 시간을 버틴사타구니 사이로헐렁한 바람 지나간다 하늘은 푸르고먼 산에 한참 머물다 가는 구름 아으!드디어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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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그를 보내며’…오디세우스를 보내는 칼립소의 이야기
그림 허혜원 작가 파도가 보냈어요 바람 불던 밤나무조각 잡은 채로 숨만 붙어서내가 걷던 바위틈에 밀려왔지요 따스한 이곳에서 같이 살아요맑은 물 좋은 음식 부드러운 흙나와 함께 지내면 늙지 않아요 행복한 칠 년 간이 눈 깜빡 할 새바다만 바라보는 그대 뒷모습당신 마음 알게 되니 어찌하려나 도끼로 나무 잘라 배 만드셔요눈물로 빚은 술도 함께 실어서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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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백담계곡 걸어서라도 가보라’ 최명숙
백담계곡 <사진 최명숙> 백담사 계곡물 위에꽃잎이 떠내려가는 걸 보면그대가 그립다 바람은 골 따라 앞서 올라가고세상은 숲처럼 조용하여물빛 물든 백담 바위는 더욱 희디희어마음이 탁 놓아진다 눈물이 날 만큼 사람이 그리우면버스를 타고 골골이 들어가 보라 흔들리며 내다봄으로도그리운 얼굴 하나 잊기에 다함이 없다 그립다는 말은 덧없어멀리 백담사 목어는푸른 숲을 날아다니며새들은 가슴 속으로 날아와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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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8월’ 홍사성
연꽃과 연잎에 맺힌 물방울들과… <사진 이병철> 불화로 쏟아놓은 듯 뜨거운 시간쥐 죽은 듯 고요한 한낮이다시곗바늘마저 녹아 늘어진 오후고양이도 나뭇잎도 정물화다 그 땡볕의 시간 속으로가끔 폭포수 같은 소나기 한바탕뒤이어 후텁지근한 바람 한줄기들깨와 고추, 옥수숫대는후두둑 몸을 턴다 그리고 다시 입술 앙다문 침묵 아직은 어둠과 한숨의 시간을칠백 년 아라홍련처럼비명 한마디 없이 버텨내고 있다사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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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꿈은’ 김영관
AI 생성 이미지 꿈꿨다주방에서 요리하는 내모습을 꿈꿨다사랑하는 여자와 달콤한 날들을 꿈꿨다내 아이들과 즐거운 소풍을 꿈꿨다내 가게에서 저녁 장사 끝내고따뜻하게 데운 사케 한잔에 휴식을 꿈꾼다…다시 예전 꿈들을 꿀 수가 있기를… 무너진 현실 앞에새로운 꿈으로나를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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