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에 팽당하자 러시아에 ‘러브콜’
‘疏華親俄’(소화친아)’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펑황위성TV(?凰??)는 1일 한국 백령도에 북한발 무인기 추락 소식을 보도하며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최근 경제무역 협력계획에 대해 여러 차례 토의했으며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연일 러시아 음악을 방송해 친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토의한 경제무역계획 중에는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러시아 가스관의 북한 경유 사업 등 러시아의 북한투자개발 사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정치적 유대 역시 강화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하원은 과거 북한이 진 채무의 90%를 탕감하는 협정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펑황위성TV는 이같은 북한의 태도에 대해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이 늘 우리 중국에게 배은망덕한 짓을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고 평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