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최대 파드마강 다리 건설, 한국 기업 유치 희망” 카비르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사진=김남주 기자>

3월26일 한-방글라데시 수교 40주년 기념 행사 계획

올해는 방글라데시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지 40년 되는 해다. 두 나라는 올해를 ‘한-방글라데시 우정의 해’로 지정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에나물 카비르(57·Md. Enamul Kabir)?주한 방글라데시 대사(사진)는 6일 아시아엔(The AsiaN)과의 특별 인터뷰에서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했지만 파키스탄보다 먼저 한국과 수교를 맺을 정도로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기념해 올해 독립기념일 행사(3월26일)는 큰 규모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양국은 무역, 투자, 기술제휴 등을 통해 인적 교류와 기업 간의 제휴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한국의 많은 섬유 및 의류업체가 방글라데시에 진출해 있다. 한국의 투자와 관리기술 이전으로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유를 수출하는 나라로 부상했다.

2011년 기준 두 나라의 교역은 약 18억7000만달러에 이른다. 한국의 수출은 16억2700달러, 방글라데시 수출은 2억4400만달러 수준이었다.

카비르 대사는 “무역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국의 지원이 늘고는 있지만 일본과 비교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임기 동안 많은 기업과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무역 불균형 해소를 비롯해 경제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이어?“현대건설이?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자무나 강 방가반후 교량을 건설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며 “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파드마 강 다리 건설사업에도 한국 기업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파드마 강 프로젝트는 4차선 도로와 철길을 잇는 6km 길이의 대형 다리를 짓는 사업이다. 이 건설을 통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인도의 콜카타의 교역을 활성화해 지역 개발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브라질과 콩고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이 많은 나라다. 또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인 콕스바자르로 유명하다.

카비르 대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방글라데시는 가난한 나라로만 알려져 있어 안타깝다”며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면서?아름다운 불교유적지와 이슬람교육의 메카로 알려진 세인트마틴 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고?자랑했다.

최근 방글라데시는 가족계획이 성공하면서 인구문제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 1970년대 중반 가임여성의 피임률은 8%에서 2010년 60%로 늘어났다.

현재 방글라데시 여성의 출산율은 2.3명으로 인구 정체수준인 2.1% 보다 약간 높지만, 남아시아 국가에서 드물게 가족계획이 성공한 국가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녹색혁명의 성공으로 곡물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카비르 대사는 방글라데시의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우리나라는 1990년 이후부터 매년 5% 이상의 경제 성장을 지속해 오면서?’포스트 브릭스(Post-BRICs)’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능력있는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수많은 NGO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불평등, 부정부패의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비르 대사는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주 베트남 대사 시절 한국 기업이 지은 멋진 건물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자원도 없고 국토도 크지 않은 나라지만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많아 잘 살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나물 카비르 대사는??방글라데시 다카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1982년 외교부에 들어가 부탄, 프랑스,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다. 가족은 부인과 자녀가 둘 있으며, 자국어 외 영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글=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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