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25년] “삼성의 미래 ‘아시아’에 달려 있다”
중국, 이란 등 아시아 27개국 진출
1987년 이건희 회장 취임 후 삼성은 세계 각지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63개국에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다. 그 중 가장 진출이 많은 곳이 아시아 지역. 삼성은 “삼성의 미래가 아시아와의 동반성장 여부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역동적인 아시아시장에 긴 안목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992년 10월 삼성전자 중국생산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24개 아시아 국가에 진출했다. 지리적으로 북아프리카에 위치해 있지만 중동문화권인 이집트, 모르코, 튀니지까지 더하면 27개국이다.
삼성 계열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단연 중국. 삼성전자, 전기, SDI, 화재, 생명 등 20개의 계열사가 진출했다. 다음으로 일본, 인도,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에 여러 계열사가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아시아 국가에 진출하며 스포츠 대회 후원, 재해 복구비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히 임하고 있다. 2004년 3월 인도-파키스탄 삼성컵 크리켓 대회 후원을 비롯해 그 해 10월 중동서 ‘평화 기원 달리기’ 대회도 개최했다. 2005년 1월엔 동서남아시아 지역 지진 해일 피해 복구를 위해 3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면 이란, 파키스탄 지진 피해 복구에도 앞장섰다.
학교건립 등 교육 분야의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2011년 11월 중국 안후이성에서 101번째 희망소학교를 착공했으며 12월 우즈벡 고려인 집성촌에 IT 커뮤니티센터도 건립했다. 지난 10월에는 터키에 삼성 아카데미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필리핀에서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 많은 나라에서 입사하고 싶은 회사,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