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이 되려면
시편 150편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시 150:3-5)
찬양에 다양한 악기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편을 통해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의 다양한 악기가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기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좋은 도구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악기 연주가 찬양에 도리어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악기 간의 조화를 연습하지 않으면 찬양보다는 소음에 가까워집니다.
다양한 악기가 함께 연주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서로 호흡을 맞추는 일입니다. 다른 악기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둘째, 지휘자를 따르는 일입니다. 지휘자가 없는 경우 서로가 약속한 원칙을 따르는 것입니다. 셋째, 정확하게 튜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대가라도 조율되지 않은 악기로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이사야서에 의하면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인간 존재의 목적이 악기의 존재 목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는 타악기 같은 사람도 있고, 현악기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소리가 큰 악기, 소리가 작은 악기, 고음역대의 악기, 저음역대의 악기, 음색이 부드러운 악기, 날카로운 악기 등과 같이 사람도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양합니다. 바이올린처럼 한곡 내내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연주해야 하는 악기가 있는가 하면 심벌즈처럼 한 곡에 두어 번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자기 소임을 다하는 악기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쓰임 받는 모양새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 인생이 내는 소리가 하나님께 아름다운 찬양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서로 하나 되어야 합니다. 서로의 소리를 들어가며 호흡을 맞추는 것입니다. 호흡이 맞지 않아 세상의 소음이 되버린 교회가 적지 않습니다. 둘째, 대장 노릇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에스트로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머리이자 지휘자이십니다. 셋째, 잘 튜닝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삶의 가치관과 우선순위가 조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기준에 튜닝해야 할까요? 성경입니다. 세상 살다 보면 튜닝이 좀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다시 말씀을 펼쳐놓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말씀에 맞추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