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묵상] 내 삶의 지경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시편 115편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시 115:16)
역사는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며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역사는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며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하늘과 땅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하늘과 땅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를 짓는 책이 성경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은 기상현상이 일어나는 대기권이나 별들이 운행하는 우주 공간을 특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땅도 경제적 가치를 지닌 부동산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주권적 영역을 가리키고, 땅은 하늘의 가치가 실현되어야 하는 사명의 공간으로서의 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땅을 아담에게 맡기셨습니다. 아담이 그 땅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잘 다스리기를 기대하셨지만, 첫번째 아담은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 번째 아담인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은 무엇일까요? 하늘을 땅으로 이끌고 내려오셨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셨고(마 6:10) 그렇게 사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이 기도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보여주고,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라는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땅에서 하늘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훈련시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이라는 땅을 보여주셨습니다. 여호수아서는 하늘이 그 땅을 어떻게 정복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히브리 민족을 바벨론 땅으로 이끌어 가기도 하셨습니다. 이방 땅에 사는 사람들도 하늘의 통치를 맛보게 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이나 에스더, 모르드개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 말입니다.
신약의 사도행전은 어떤 책일까요? 주님의 증인들이 땅 끝까지 이르러 그 땅에 하늘을 소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예수님은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중요한 원칙이 온유라는 것입니다.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이 시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땅은 어떤 땅이 되어가고 있을까요? 하나님은 각자에게 땅을 허락하셨고, 그 땅에 하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땅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갑니다.
내 삶의 지경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첫 번째 아담처럼 함부로 용도변경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