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일동의 시선] 삼(三)과 일(一)…삼일사상

홍매화 등걸 사이로 뜬 반달 <사진 배일동>

한민족의 옛 어른들은 “삼일은 체(三一其體)이고, 일삼은 용(一三其用)이다”라고 했다.

삼이란 삼신을 뜻하고 해와 달과 지구를 말한다. 이 셋이 작용하여 일체만물의 개개를 나으니 삼일을 체라 한 것이고, 셋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그 하나는 다시 셋의 분화작용을 하니 일삼을 용(用)이라 한 것이다.

한글의 원리도 이에 따라 초성 중성 종성의 셋이 작용하여 한 음절을 만들어 내어 한글의 체(體)를 만들고, 이 한 음절은 다시 셋으로 분화하면서 발음이 되니 용(用)이 된다.

태극기 원리도 이와같다. 네모난 지구의 땅이 빨강의 해와 파랑의 달을 품고 돌면서 봄의 리괘를 낳고, 또 봄이 석달로 분화하여 여름에 건괘를 낳고, 건괘가 분화하여 감괘를 낳고, 감괘가 분화하여 곤괘를 낳는다.

한국 전통음악의 3박 원리는 이것을 그대로 따른다. 이것이 한민족의 삼일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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