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헌 칼럼] 일본 육·해군이 세계 최강그룹인 까닭
2차대전 전 일본은 소련 독일과 더불어 3대 육군 국의 하나였다. 동시에 영국, 미국과 더불어 3대 해군 국의 하나였다. 육해군 둘 다 강군인 것은 일본뿐이었다.
일본이 2차대전을 일으킨 자신감의 배경이다. 일본 육군은 대군은 아니었으나 정예군이었다. 계기가 된 것은 1938년의 노몬한 전투다. 일본군은 주코프의 기계화부대에 격멸되었다. 일본군 총검 돌격에 압도되던 중국군이나 상대하던 일본군은 소련군의 상대가 아니었다.
일본군 정예강군의 핵심은 독일을 본뜬 육군대학이었다. 주무 참모는 사단에 두셋밖에 없었는데 육군대학을 나온 참모는 참모 견식을 달아서 위세가 대단했다.
관동군이 남방에 전개되면서 버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2-3개 사단이 파견되었는데 사실상 방면군 정도로 막강했다. 사단은 평시에 보병 2개 여단 4개 연대, 기병여단, 포병 여단 등이 있었고 전시 편제와 평시 편제가 크게 차이가 났다.
근위사단과 전국에 13개 사단이 있었고 조선에 2개 사단이 있었는데 주로 소련군에 대비했다. 사단 위치는 자위대의 사관구 자리와 같아서 자위대가 일본군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차대전 후 해군이 성장하기까지 해상보안대가 위상을 담당했다. 해군은 전통적으로 한국의 독도를 노린다. 한국도 일본에 비해 상당히 따라 왔으나 아직 차이가 크다. 일본은 미국, 영국 다음 가는 해군을 보유했던 전통이 있다.
일본 해군은 인도태평양 함대와 연합 해군을 형성하다. 중국이 대만에 위협을 증가하면 일본 해군이 대응하는데 한국 해군도 합류할 것이다. 중국이 한국의 대만 참견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일본 해군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도태평양 연합 해군의 일부인데 영국, 호주, 한국, 필리핀 등 23개국이 참가했다. 중국은 이 대국對局의 규모를 알아야 한다. 항모전단 전투는 중국이 따라갈 수 없는 미국과 일본 해군의 특기다.
중국은 항모전단 구성을 시작했으나 시간과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중국은 진주만과 미드웨이 해전을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소련의 전통을 이은 중국과 북한의 잠수함은 대비해야 한다. 원자력 잠수함은 미국이 선구였으나 일본과 한국도 이 방면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지스함은 중국과 북한에 비해 일본과 한국이 선구인데 경제력과 기술력에서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2차대전부터 잠수함도 운용해왔다. 일본은 소야, 쓰가루, 쓰시마해협만 봉쇄하면 러시아 해군을 봉쇄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의 침략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반발을 받고 있다. 지금은 21세기다. 19세기 전쟁이 아니다.
중국의 대만 해협 침공 위협은 가장 접근하고 있는 위험이다. 대만이 굴복할 리도 없고 미국이 물러날 리도 없다. 동아시아에 보기 드문 전국戰局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21세기에 미국, 러시아, 중공, 영국, 독일, 프랑스 다음 가는 군사강국이다.
일본은 헌법으로 육해군을 보유하지 못하고 자위대를 두고있는 나라입니다. 아무리 실질적으론 군이라지만 우리가 군으로 인정해서는 안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