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칼럼] 베트남 야구 위한 애경특수도료의 따스한 동행
애경의 두 번째 초대를 받았다. 베트남에서 당일 돌아온 이장형 단장과 함께 시화공단에 위치한 애경특수도료라는 회사를 방문했다. 작년 애경케미칼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AK VINA에서 인도차이나 야구전파와 관련하여 두 번의 후원이 있었다.
최근 베트남 야구국가대표팀이 만들어진 좋은 소식을 접하고 또다시 애경특수도료가 야구 후원에 앞장서는 자리였다. 박태한 대표이사님과 배건우 본부장님이 아침 일찍 주차장까지 나와 환대해주고 만나는 직원마다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다.
그동안 많은 강연과 회사 방문을 했었다. 그러나 애경그룹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9년 임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 이후 많은 애경그룹 임원과 지금까지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다. 특별하게 야구를 좋아하는 임원이 많은 건지 의문이 생기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직접 해주시는 박태한 대표이사님은 마지막에 베트남 야구를 위해 AK 하노이 법인이 위치한 공단의 많은 기업까지 알려주며 야구 후원에 대한 도움을 주시려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했다.
지금까지 라오스와 베트남에 야구를 전파하며 많은 기업 관계자를 만나왔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의 진정성을 알아주는 이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특히나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야구가 그들의 인생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들에게 불모지에 야구를 전파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듣고 느끼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간단한 후원 행사를 마치고 많은 직원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손수 가져온 야구공에 싸인을 요청하는 터에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마주했다. 특히나 몇 다리 걸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대한민국의 관계망을 증명하듯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의 사위가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었다. 참 세상이 좁다. 함께 식사를 마치고 헤어지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너무나 고마울 뿐이다.
라오스와 베트남 야구전파에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과 이렇게 후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있어 나는 더 최선을 다해 달려갈 수 있다. 50년 넘게 야구를 하며 받아온 사랑에 감사하며 그 사랑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한 하루하루다.
거듭 오늘 하루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준 박태한 대표이사님, 배건우 본부장님을 비롯한 애경특수도료 직원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