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칼럼] 설날 아침 영화 ‘트루먼쇼’를 다시 생각한다
이 영화를 옛날 감동있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많은 시간이 흘러 왜 갑자기 <트루먼쇼>가 강력하게 나의 뇌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들의 인생 또한 한 세트장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많은 생각을 해본다. 아무도 모를 거라고 착각하면서 나만이 아는 체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나만 모를 뿐이지 이미 하나님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나를 지켜 보고 있다. 누군가가 나의 삶 전체를 다 보고 있다면 과연 지금처럼 이 세상을 내 마음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나에게 반문해 본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다르게 생각해 보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들이 다 가짜인 <트루먼쇼>가 트루먼이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여정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모두를 감찰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켜 보고 또 우리들의 세밀한 부분까지 어루만져 준다면 과연 우리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한다. 또 자기만의 비밀들을 간직한 채 이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지켜보고 있고 또 관찰하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런 모든 것들을 생각한다면 우리 인생 또한 지금까지 가짜를 위해 몸부림치면서 달려오지 않았는지 나 자신 생각해 본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우리는 이 세상을 좀더 올바르게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