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금강 보행교에 울려퍼진 글로벌 시낭송 공연

칠레의 자이납의 시낭송 영상 캡처

초가을 내음이 물씬 나던 28일 오후 4시 세종시 금강 보행교 일대에 잔잔한 선율과 시낭송 음성이 울려퍼졌다.

세종 고운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

주한 외국인들과 한국 시인들이 어울려 글로벌 시낭송 공연을 연 것이다. 음유시인 마인드풀의 ‘물에서 건진 태양’ 코로나 퇴치송 열창과, 세종 고운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 및 중국의 판린린, 우흔동, 냉정, 칠레의 자이납, 방글라데시 마와 등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가나의 다리아 축하노래

특히 멀리 가나의 다리아씨는 가수 나미의 ‘슬픈 인연’을 영상으로 보내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성기혁씨의 첼로 독주로 마감된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익사업 후원으로 이뤄졌다.

중국 우흔동 참여자는 오충 시인의 ‘물에서 건진 태양’을 중국어로 번역해 낭송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오충 글로벌시낭송회 회장은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아주 좋은 기회인 시낭송 공연을 지난 6월 첫 공연 후 두달 만에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너무 고맙다”며 “외국인들의 한국시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은 기대와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

오충 회장은 “향후 해외 현지공연을 계획 중에 있다”며 “이를 위해 USB를 제작해 이번 참여국을 중심으로 해외 각국에 보급해 한류문화의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선 축하노래 동영상으로 공연에 참가해 열띤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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