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돋는 봄날, 기대 못할지도···지금 서로 다독이지 않으면”

인형도 활짝 미소를 보이는데… 

[아시아엔=최명숙 시인, 보리수아래 대표] 그렇게 살 일입니다.

별을 보러 가는 사람에게 초롱한 별들이 기쁨이듯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가는 이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이듯

일터로 출근하는 이에게 일자리가 있다는 것은 희망이듯

울고 있는 아이에게 어머니는 안식이듯

거칠고 힘든 세상 속에서 우리 서로가 그렇게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고 희망과 위안이 되어 만날 일입니다

깊은 어둠의 길 위에서 가늘게 새어 들어오는 빛처럼
우리 그렇게 그것들과 악수를 나눌 일입니다.

기뻐하며 행복해 할 일, 사랑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갈 일,
그것이 우리의 삶이요 인생입니다.

지금 좌절하면 더 많은 날을 아파해야 할 지도,
지금 서로를 다독이지 않으면
새싹이 돋는 봄날을 기대하지 못할지도 모르기에
꼿꼿하게 희망을 지켜나갈 일입니다.

오늘도 삶은 언제나 밝음을 향해 나갈 길을 준비하고,
올 한해 그렇게 밝음을 향해서 걸어가야 할 일입니다.

<최명숙의 오래된 시작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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