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스테리①] “무증상 확진자가 환자를 의미하진 않는다”

코로나 발생 초기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처음으로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의 임시 추모소에서 시민들이 조의를 표하고 있다.(우한 EPA=연합뉴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급증해 위험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비슷한 이웃 일본은 하루 신규 감염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3년을 앞두고 백신 효용 및 부작용, 위드 코로나, 중국의 코로나프리 등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아시아엔>은 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팬다이머)의 글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이 글은 김 교수의 주장으로 아시아엔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

무증상 확진자가 환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코로나19 감염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대부분이며 유증상자의 경우도 일반 감기 이상의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중증환자의 비율은 0.5% 이하이다. 치명률도 0.24%에 불과하다. 이는 독감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2020년 체대를 진학하기 위한 성북구의 대입학원에서 전체 학생들이 혹시나 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들은 어떤 증상도 없었고 확진자와 전혀 접촉하지 않았던 상대적으로 건강하던 일반인들이었다. 결과는 놀랍게도 그들 중 1/3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MBC뉴스 2020년 8월 20일)

무증상 확진자는 우리 주위에 생각보다 많이 있다. 무증상 확진자가 환자를 의미하지 않는다. 무증상 확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지만 이미 선천적 면역에 쉽게 컨트롤되고 있어서 어떤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증상은 인체의 치유반응이다. 증상이 없으면 아주 가볍게 이미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증상 확진자는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 환자와는 다르고 실제로 바이러스를 거의 전파하지도 않는다.

확진자의 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확진율이다. 검사자의 수가 줄면 확진자도 준다. 한국에서 최근 검사자에 대해 확진율은 5%를 조금 넘는다고 한다. 5%의 확진율이라면 갑자기 1천만명을 진단하게 되면 50만명 이상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확진율이 같다면 확진자 수의 변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 질본의 통계를 아무리 들여봐도 확진율을 발견할 수 없다. 전 국민을 한꺼번에 진단하면 확진자가 수백만에 달할 것이고 현 의료계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확진자가 아무리 증가해도 확진율의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단지 어떤 이유에서 (매스컴에서 만드는 공포감 혹은 정부의 추적조사에 의한 검사 강요)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확진자의 수가 증가했을 뿐이다. 집 앞의 선별진료소에 100미터 가량 줄을 서는 사람들 중에 증상이 있어서 줄을 서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재 한국에서는 확진자뿐 아니라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철저히 추적해서 2주간 자가격리 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러시아워에 거의 코를 맞대는 지하철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문제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는다. 지하철은 감염경로에서도 추적하지 않는다. 불가항력이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살고 있다. 그리고 무증상 확진자는 의학적으로 전혀 환자가 아니다.

중국은 어떻게 몇달 만에 코로나-프리를 선포하였을까?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중국은 일찌감치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중국은 어느 날 부터 두 가지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첫 번째는 코로나진단 검사인 RT-PCR에 의한 DNA증폭 횟수를 줄인 것이다. 처음에 35번 PCR 사이클을 하던 우리나라는 40번으로 오히려 늘렸다. PCR 사이클 35번은 DNA를 약 350억 배(235억∼350억배) 증폭하는 것이다. 만약 PCR을 40번 한다면 약 1조 배의 증폭이 된다. 반면에 처음 우리나라와 같이 35번의 PCR 사이클을 해서 진단하던 중국은 PCR을 30번으로 줄였다. 이것은 약 10억 배의 증폭을 의미한다. 실제 PCR방법을 개발해서 노벨상을 받은 케리 뮬리스는 PCR이 진단방법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30번 이상의 PCR 사이클은 위양성(僞陽性, false-positive) 문제가 아주 심각해진다.

2020년 탄자니아에서는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과 야채즙 그리고 엔진오일 등 5개의 샘플을 WHO에 제출해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진단받았다. 그래서 탄자니아의 마구풀리 대통령은 PCR을 이용한 진단을 탄자니아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몇 달 후 61세의 마구풀리 대통령은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검사를 증상자 위주로 한 것이다. 중국은 증상이 없으면 PCR을 이용한 진단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의 코로나19 환자는 급속도로 줄었고 급기야 코로나19로부터 자유를 선언하기까지 하였다. 그 후 중국은 외국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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