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선의 시와 달빛④] 만추에 때아닌 ‘매화 마중’
섬진강물 풀렸다는 소식도 받기 전에
매화 홀로 먼 길 오는 몸 트는 소리 있어.
다정한 햇살 품고서 버선발로 나가오
그립다. 아니하며 이 마음 숨겨두고
긴 세월 북풍한설 터진 마디 맞잡고자
흐르는 달빛 밟으며 더운 심장 안고 가오
백두에서 한라까지 가슴에 품어 안고
오천 년 지녀온 얼 한 지붕 아래 들어앉아
새벽은 다시 오리라 잠든 향을 깨우오
♣ 현 정치판을 보며 진정한 지도자가 나와주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에, 고전적 어투로 독립투사들이 이 나라를 위해 한목숨 바친 뜻을 필자는 시로써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