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26] ‘오징어 게임’ 중국서도 화제…멍완저우 귀환에 中애국주의 물결

오징어게임 주요장면


1. ‘오징어 게임’ 중국서도 화제…웨이보 인기검색 한때 9위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26일 한때 인기 검색 화제 9위까지 오름.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의 웨이보 누적 조회 수는 11억 건이 넘어섬.
-이날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오징어 게임’은 실시간 영화·드라마 인기 순위 1위에 오름. ‘오징어 게임’은 더우반에서 7.8점의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한편 드라마를 시청한 9만7천명이 평점에 참여했으며 많은 이용자가 호평을 남겼다고 하며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의 중국 내 버전 더우인(抖音)에는 이용자들이 드라마에 나온 달고나 뽑기를 직접 해보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중국 연예 매체들은 ‘오징어 게임’의 결말과 시즌 2 제작 가능성 등에 주목하는 한편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함.
-중국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몇 안 되는 국가로 특히 ‘한한령'(限韓令) 이후 한국영화와 드라마의 정식 유통이 금지됐으나, 불법 사이트에 최신 작품들이 대부분 올라있음.

2. 멍완저우 귀환에 中애국주의 물결…주요매체 실시간 중계, 6천만명 시청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비행기에서 내린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華爲) 부회장이 가슴에는 붉은색 국기 휘장을 달고 빨간 장미꽃다발을 받아든 채 레드카펫을 밟음.
-그녀는 “제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국이여, 제가 돌아왔다”라며 “오성홍기(중국 국기)가 있는 곳에는 신념의 등대가 있다. 신념에도 색깔이 있다면 분명 중국홍(中國紅·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일 것”이라고 말함.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의 석방을 놓고 중국에서 애국주의 물결이 한껏 고조되고 있음.
-멍완저우는 25일 오후 9시 50분께 중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 편으로 화웨이 본사가 있는 선전에 도착.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공항에서 체포된 지 2년 9개월 만임.
-공항에 모인 사람들은 멍완저우 앞에서 중국 국기를 흔들며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외쳤고, 신화통신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함.
-이날 공항에서는 가족 외에 외교부, 광둥성, 선전시, 화웨이 관계자 등 100여명이 그를 맞음. 공항 실내에도 수많은 인파가 모여 멍완저우의 귀환을 환영.
-한편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가 멍완저우의 귀환길에 동행.
-26일 웨이보에서는 ‘#멍완저우가 가슴에 국기 휘장을 달았다#’는 해시태그가 4억2천만 건의 조회 수를 올렸으며, 25일 웨이보의 인기 검색 화제 순위는 멍완저우 귀환 관련 키워드로 완전히 도배됨.
-신화통신은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까지 흘렸다”거나 “내 가족이 돌아온 것 같다”, “강대한 중국이 최고”라는 글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함.

일본 총리후보 지지율


3. 자민당 총재선거 D-3…여론은 고노, 의원들 지지는 기시다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가, 국회의원 지지에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가 각각 앞선 것으로 조사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계열사인 TV도쿄와 함께 23~25일 18세 이상 유권자(응답자 996명)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로 고노 담당상을 지목했다고 26일 보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17%로 2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14%),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5%)이 뒤를 이음.
-또 마이니치신문과 TBS, 후지TV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5일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고노 담당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4명 중 1위를 차지.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18세 이상 남녀 1만90명이었음.
-응답자의 45%는 ‘투표가 가능하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노를 선택했으며 기시다와 다카이치는 나란히 18%, 노다는 7%에 머뭄.
-응답자 중 자민당 지지층(3천748명)만 놓고 보면 고노 47%, 다카이치 28%, 기시다 18%, 노다 4% 순. 인터넷 여론조사 참가자 중 투표권이 있는 자민당 당원(69명)으로 한정해서 보면 기시다 32%, 고노 29%, 다카이치 17%, 노다 10% 순이었음.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약 110만 명인 자민당 당원·당우가 참여. 이들의 투표는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82명의 표와 같은 수(382표)로 득표 비율에 따라 4명의 후보에게 배분.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더해 과반(383표 이상)을 얻는 후보가 없으면, 상위 1, 2위를 놓고 국회의원(382표)과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가 각 1표씩 행사하는 결선 투표(총 429표)가 치러짐.
-국회의원 표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결선 투표에선 당내 파벌 구도와 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언론들은 보도. 이에 따라 국회의원 표에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대중적 인기가 높은 고노 담당상을 앞선 것으로 조사됨.
-지지통신이 25일까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을 상대로 지지 동향을 조사한 결과, 기시다 지지 비율은 30%대에 도달. 1주일 전 조사 때는 기시다 지지 비율이 20% 중반대였음.

4. 미얀마 여대생 체포·고문 뒤 음독…인권단체 “쿠데타 후 민간인 1125명 피살”

-미얀마 군사정권이 서부 친주와 중부 마궤의 11개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는 등 저항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26일 현지매체 미얀마 나우가 보도.
-이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지난 23일 저녁부터 민닷, 떼딤 등 서부 친주의 8개 지역과 미야잉, 강오 등 중부 마궤의 3개 지역에서 휴대폰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을 차단함. 이에 따라 친주와 마궤 등 만달레이, 사가잉, 카친주의 22개 지역에서 인터넷접속이 차단된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함.
-미얀마 군정은 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반군부 시위 유혈진압에 관한 뉴스 전파를 제한하고 저항세력의 정보 공유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인터넷 접속을 통제해옴.
-민닷 지역의 반군부 단체 관계자는 “저항운동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지역 내 게릴라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함.
-이런 가운데 최근 미얀마 군경에 체포된 민간인 여성이 구타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음독한 것으로 알려짐. 남부 타닌타리의 다웨이대학에 다녔던 소 미 미 초는 지난 20일 군경에 체포돼 심문을 받던 중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매체 이라와디가 보도.
-그는 미얀마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시민방위군(PDF)에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던 중 구타 등 고문을 당했다고 함. 다웨이대 학생회 측은 “심문을 받은 뒤 음독을 해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함.
-한편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올해 2월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1125명이 군경에 의해 살해됐고 6803명이 구금됐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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