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25] 왕적 빠지는 日마코 공주, 거액 정착금 지급 안될 듯
1. 화웨이 멍완저우 3년만에 풀려나…中도 캐나다인 2명 석방
-미중 갈등의 핵심 쟁점이었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9)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와 기소 연기에 합의함에 따라 캐나다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낸 지 2년9개월 만에 전격 석방됨. 멍 부회장은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음.
-멍 부회장 체포 사건과 얽혀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돼 있던 캐나다인 2명도 이날 멍 부회장 석방 직후 풀려남. 이에 따라 그동안 첨예하게 맞선 미중 관계를 해소할 계기가 될지 주목.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부회장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 연기에 합의. 이에 따라 멍 부회장이 합의 사항을 이행할 경우 그에 대한 사기 등 형사고발은 2022년 12월 1일 기각될 예정.
-멍 부회장은 이날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해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음. 하지만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한 것까지는 아니라고 외신들은 보도. 그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
-법원 판결 직후 멍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내 삶이 엉망이 됐다”면서 “어머니, 아내, 회사 간부로서 힘든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밝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 부회장은 회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의 딸임.
-한편 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는 중국 당국이 2년 반 이상 독단적으로 억류됐던 캐나다 시민 마이클 스페이버와 마이클 코브릭을 석방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환영을 표한다”고 밝힘.
2. 日마코 공주 결혼 때 왕적 이탈 정착금 지급 안될 듯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인 마코(眞子·29) 공주가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결혼으로 왕적에서 빠질 때 거액의 정착금이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
-이들 매체에 따르면 궁내청은 다음 달께 혼인신고를 할 예정인 마코 공주에게 왕적 이탈 때 지급되는 일시금(일종의 생활정착금)을 본인 의사에 따라 지급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에선 여성 왕족이 결혼해 왕실을 떠날 때는 관련법에 따라 ‘품위 유지’ 명목으로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일시금이 지급됨.
-그러나 마코 공주는 결혼 상대인 고무로 게이(小室圭·29)의 모친 금전 문제로 비판 여론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일시금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짐.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의 장녀인 마코 공주는 앞서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고무로와 5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7년 9월 약혼한다고 발표, 그해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가 이어짐.
-그러나 2018년 2월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이 돌연 결혼 연기를 발표한 바 있음. 이는 고무로 모친이 재혼을 전제로 만나던 약혼자와의 금전 거래 문제를 둘러싼 주간지 보도로 스캔들이 확산했기 때문.
-마코와 고무로는 다음 달께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혼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함.
3. 10㎝ 자르랬더니 10㎝ 남긴 인도 미용실에 ‘3억원 배상’ 명령
-인도의 한 미용실이 모발 제품 모델의 머리를 망쳤다는 이유로 3억원을 배상하게 됐다고 AFP통신과 BBC뉴스 등이 24일 보도.
-인도 뉴델리의 고급 호텔에 있는 한 미용실은 최근 국가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NCDRC)로부터 아슈나 로이에게 2천만루피(약 3억2천만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음. 머리가 길었던 로이는 2018년 해당 미용실을 찾아 머리끝에서 약 10㎝를 쳐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를 오해한 미용실측은 10㎝만 남기고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함. 로이는 당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일하며 종종 모발 제품 모델로도 활동하며 경력을 쌓고 있었음.
-NCDRC는 망가진 헤어스타일 때문에 로이는 심각한 신경 쇠약과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며 “짧은 머리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하고 톱 모델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고 밝힘.
4. 백신접종 82% 싱가포르, 신규확진 역대최다…내주 하루 3200명 전망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옴.
-확진자 제로(0)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며 코로나19와 공존한다는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 정부도 내주부터 결국 방역 수칙을 다시 강화하기로 함.
-25일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650명이 발생했다고 밝힘.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임.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1천명을 넘어섬.
-이날 3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도 73명으로 증가. 이달 들어 24일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이는 18명으로, 이미 8월 한 달간 사망자 수와 같아졌음.
-싱가포르는 지난 20일 현재 570만명 인구 중 8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
-정부는 방역 수칙이 완화된 만큼,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느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확진자 증가세에는 우려를 표명. 특히 일일 확진자가 3천명이 넘을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 됨.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신규확진자는 다음 주 3200명으로 두 배로 뛰고, 심지어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매체들이 전함.
-이에 따라 보건부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거리두기 수칙을 강화해 백신을 맞았더라도 식음료점에서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이 5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고 함.
-한편 기존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했던 부스터샷도 내달 4일부터는 50~59세 연령대를 대상으로도 접종을 권고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