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9/22] 아프간 女청소년축구팀 포르투갈 망명
1. ‘헝다 파산설’ 속 중국 증시 하락 출발
-중추절 연휴를 마치고 22일 개장한 중국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40% 급락한 3,563.21, 선전종합지수도 1.40% 떨어진 2,411.83로 거래를 시작하며 하락 출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 중국 증시가 쉬는 동안 홍콩 증시에서는 헝다 위기설이 악재로 작용.
-지난 20일 홍콩 항셍지수는 3.3% 하락. 이날 헝다 주가는 장중 한때 19% 가까이 폭락하며 2010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고, 종가는 10.24% 하락으로 마감.
-21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른 24,221.54로 마침. 헝다 주가는 같은 날 0.44% 하락.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2일 “헝다 상황이)중국 금융시스템의 전반적인 안정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 SCMP는 국제 금융 전문가들을 인용해 “헝다의 디폴트 전망이 중국경제를 전반적으로 위협하는 더 큰 문제들을 촉발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정부가 시스템의 안정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 한 헝다를 지원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중국정부가 구제에 나선다면 부동산 분야의 고삐를 죄려는 당국의 캠페인을 약화하는 것”이라고 지적.
-보고서는 “중국정부는 헝다의 위기가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에도 파장이 미칠 경우에만 디폴트 방지 지원에 나설 것이며 이는 중국 전체의 금융 시스템과 경제안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2. 시진핑 유엔서 美 비판 “아프간서 해악 끼쳐···소그룹 지양해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함.
-시 주석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 나라의 성공이 다른 한 나라의 필연적인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힘.
-이는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국 안보 협의체) 격상에 이어 오커스(AUKUS·미국, 호주, 영국의 안보 파트너십)를 설립하며 중국 견제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것으로 풀이됨.
-시 주석은 “민주주의는 어느 나라의 전매특허가 아니라 각국 국민의 권리”라며 “최근 국제정세의 전개 과정은 외부의 군사적 간섭과 이른바 민주 개조(改造)라는 것이 엄청난 후환을 초래한다는 것을 재차 증명했다”고 말함.
-시 주석은 “상호존중과 공평정의, 협력과 상생의 신형국제관계를 건설하고, 이익의 접점을 넓히고, 최대의 동심원을 그려야 한다”며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타국을 침략하거나 괴롭히지 않으며, 군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3. 日 코로나 여파 전국 평균땅값 2년 연속 하락
-일본 국토교통성이 21일 발표한 올 7월 1일 시점 기준지가에 따르면 상업, 주거, 공업지 등을 합한 전체 용지의 평균 땅값이 1년 전과 비교해 0.4% 떨어짐. 지난해(-0.6%)보다 내림 폭이 줄긴 했지만 2년 연속으로 하락세가 이어짐.
-용지별로는 코로나19 때문에 점포, 호텔 등의 영업 환경이 악화한 탓에 상업용지 내림폭이 작년에 -0.3%에서 올해는 -0.5%로 커짐. 반면 공업용지는 물류 업계의 창고 건설 붐으로 0.8% 올라 4년째 상승세 기록.
-수도 도쿄에선 전체 용지 평균값이 0.1% 올라 9년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상업지 가격은 9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섬.
-일본에서는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호텔 신축과 상업시설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땅값 오름세가 이어지다 작년 초부터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전면 중단된 여파로 땅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전체 용지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3년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음.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도쿄의 메이지야긴자(明治屋銀座) 빌딩 부지로 ㎡당 기준지가는 올해 3950만엔(약 4억3천만원)으로 16년째 땅값 1위 유지.
4. 아프간 女청소년축구팀 ‘사커볼 작전’ 성공 포르투갈 망명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14∼16세 여자 청소년 축구팀 선수 26명과 코치, 그들의 가족 등 80명이 19일 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도착했다고 AP 등이 보도.
-‘사커볼 작전’은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관리를 역임하고, 아프간의 특수부대에서 일했던 로버트 맥크리어리가 주도. 맥크리어리는 “포르투갈이 이들의 망명을 허가했다”며 “이 소녀들은 세계와 인류의 진정한 빛의 상징”이라고 말함.
-이번 작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전직 미군 장군, 미 중앙정보국(CIA) 베테랑 출신 인도주의 단체 설립자 등이 참여.
-한편 탈레반은 아프간 1차 집권기(1996∼2001년) 당시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 특히 아프간 여성은 남성의 동행 없이는 외출할 수 없었고,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으며 교육 기회가 박탈됨. 외출 때는 부르카까지 착용해야 했음.
-탈레반이 8월 15일 20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잡자 국제축구연맹은 탈레반 정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을 탈출시켜 달라는 서한을 각국 정부에 보냄.
-포르투갈에 도착한 소녀들은 AP통신 인터뷰에서 “축구를 계속하고 싶다”며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고 말함.
-탈레반의 1차 집권기인 1996년 스웨덴으로 이주한 아프간 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이자 코치 위다 제마라이는 “이제 이 소녀들은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계속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5. 백신접종 82% 완료 싱가포르, 신규확진 또 1천명 넘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2%에 달하는 싱가포르에서 나흘 동안 세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섬.
-22일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78명을 기록, 누적 7만9899명에 달했다고 밝힘.
-사망자도 3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5명이 됐다고 보건부는 밝힘. 사망자 중 60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80대 남성은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고, 70대 남성은 백신을 1회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함.
-CNA 방송에 따르면 보건부는 지난 20일 현재 570만명 인구 중 82%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차 접종 인구 비율은 84%로 집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의장인 로런스 웡 재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빨리 확진자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매우 이른 시기에 하루 1천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이고, 수주 후에는 아마도 2천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음.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소멸이 어렵다고 보고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정책은 유지한다는 입장.
6. 터키 에르도안, 29일 러시아 소치서 푸틴과 정상회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터키 대통령실이 21일 밝힘.
-터키 대통령실은 21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오는 29일 하루 일정으로 러시아 소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함.
-러시아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29일 소치에서 만날 예정임을 확인하고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비롯해 시리아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최근 친러시아 성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 등에서는 러시아와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이번 회담 결과가 주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