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렁농의 특별한 봄선물 ‘고로쇠수액’

두렁농 고로쇠수액

[아시아엔=심재법 두렁농 농부] 경기도 양평군 용담리 두렁농의 나무들은 기나긴 겨울밤 휴식하며 잠을 잡니다.

3월 이른 봄, 아직 남아 있는 추위와 싸우느라 잎을 내지 않습니다. 대신 제 몸의 수분을 선물로 내어놓지요. 참으로 귀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두렁놈 고로쇠 나무들이 올봄에도 고마운 선물을 줍니다.

고로쇠 수액이지요. 이거 드시고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 안 아프고 기운 차리셔서 냉이 캐러 들판에 나가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로쇠 수액은 유통기한이 짧아 꼭 냉장보관 하셔야 합니다. 미처 드시지 못한 것은 냉동실에 얼리면 오래 보관이 됩니다. 밥 지을 때, 국이나 찌개 끓일 때 넣어서 조리하면 맛이 훨씬 좋아집니다.

올해는 양이 많지 않아, 3월 15일까지 판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년엔 일찍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연락처는 010-8971-7771입니다. 가격은 1.5리터짜리 6병 한 세트가 3만6000원입니다.

아참 두렁농 산채는 경기도 양평 용담리 깊은 산골짜기에 청춘 할아버지, 고운 할머니(저희 부모님), 산적(저)과 그 아내와 토끼같은 딸이 발을 일구고 씨 뿌리며 고구마며 갖가지 채소재배를 하고 있지요.

이 글 필자의 부친으로 두렁농을 일으킨 심범섭 선생 일과는 희망으로 시작해 보람으로 마무리된다고 한다. 그는 “가죽으로 만든 혁대보다 광목으로 잘라 만든 허리띠가 농부들한테는 훨씬 편리하다”고 한다.  2019년 초여름.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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