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꿈을 품은 사람아’ 박노해
꿈을 품은 사람아
시린 겨울 대지를 바라보자
꽃들은 훗날을 위해 언 땅속에
자신의 씨앗을 미리 묻어 놓았다
오늘 피어날 자신을 버리듯이
겨울 대지에 미리 묻어 놓았다
꿈은 봄에 꽃 피어날 씨앗처럼
겨울 가슴에 품어 기르는 것이니
꿈을 품은 사람아
시린 겨울 대지를 바라보자
꽃들은 훗날을 위해 언 땅속에
자신의 씨앗을 미리 묻어 놓았다
오늘 피어날 자신을 버리듯이
겨울 대지에 미리 묻어 놓았다
꿈은 봄에 꽃 피어날 씨앗처럼
겨울 가슴에 품어 기르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