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가리지 마라’ 박노해

너의 눈감음으로
세상의 모든 새벽을 가리지 마라

너의 둔감함으로
세상의 모든 새싹을 가리지 마라

너의 눈부심으로
세상의 모든 슬픔을 가리지 마라

너의 체념으로
세상의 모든 진실을 가리지 마라

너의 절망으로
세상의 모든 희망을 가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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