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과 빙과류, 맛있고 안전하게 즐기려면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는 인공 첨가물의 덩어리나 마찬가지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다. 제철 과일이나 야채를 믹서에 갈아 우유, 휘핑크림, 벌꿀과 함께 아이스크림 제조기에 넣어 스위치를 눌러두면 천연 아이스크림이 된다. 설탕 대신 벌꿀을 넣는 것이 좋다. 사진은  초콜릿볼 아이스크림 빙수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우유 또는 유제품(농축유, 분유, 연유 등)을 주원료로 하여 달걀, 설탕, 향료, 색소, 젤라틴 등을 넣고 거품이 생기도록 휘저어 얼린 얼음과자가 아이스크림이다. 디저트나 간식으로 이용되는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원료에 우유가 들어가면 아이스크림이고, 우유가 들어가지 않으면 빙과류로 구분된다. 우유가 들어가기 때문에 영양가는 좋겠지만 의외로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빙과류는 별다른 영양분이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세인트루이스 박람회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아이스크림을 기념해 만든 우표

아이스크림에는 글리세린, 지방산, 에스텔, 카제인 나트륨, 레시틴 등의 유화제가 쓰인다. 유화제는 섞이기 힘든 성질의 재료를 잘 섞어준다. 코코아 분말 등을 물에 쉽게 녹여주고,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하지만 이 첨가물은 발암물질을 비롯한 위험한 화학물질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으며 기형 발생을 촉진할 염려가 있다고 추정되는 유해 물질이다. 피부 장애, 내장세포 파괴,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이스크림이 쉽게 녹아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안정제를 첨가해 적당한 끈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안정제는 유화제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화합물질의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한다.

빙과류는 색깔이 너무 강렬하다. 거의 100% 착색료가 사용되고 있다. 요즘 천연색소라고 표기된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의 색소는 연지벌레를 가공한 천연물질인 코치닐 색소다. 그러나 이미 이것도 알레르기, 장염,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는 관리를 소홀히 하면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에 쉽게 노출되어 발열,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영하 23.2℃에서도 7년이나 생존한다고 한다. 특히 우유가 많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류는 세균이 더욱 잘 기생한다. 고급일수록 그 확률이 높으니 비싸다고 좋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

아이스크림은 인공 첨가물의 덩어리나 마찬가지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다. 제철 과일이나 야채를 믹서에 갈아 우유, 휘핑크림, 벌꿀과 함께 아이스크림 제조기에 넣어 스위치를 눌러두면 천연 아이스크림이 된다. 설탕 대신 벌꿀을 넣는 것이 좋다. 다른 인공 감미료는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 재료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게 나오므로 향료나 색소도 넣을 필요가 없다. 쇼핑몰에 들어가면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파인애플, 키위, 딸기, 바나나, 토마토, 수박 등 과일을 냉동고에 얼렸다가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단, 오염되지 않은 과일을 써야 한다. 얼어 있는 과일을 채칼에 잘게 갈면 사각사각한 아이스크림 맛이 난다. 믹서에 갈아 우유를 넣으면 슬러시가 된다. 얼음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단맛을 더 내고 싶으면 꿀을 적당히 넣어서 먹는다.

육식이 세상을 망친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 세계적 체인점을 가진 다국적 기업이다. 이 집안의 상속자인 존 라빈스는 육류,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이 얼마나 몸에 해롭고, 비윤리적으로 생산되며, 환경을 망치는지 자세히 분석한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에도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란 제목으로 번역돼 나왔다. 그의 책을 읽으면 동물성 식품들은 다시 쳐다보기도 싫어질 정도로 제조 과정이 끔찍하다. 대기업의 상속자가 재산을 포기하고 자기 집안의 가업에 비판의 화살을 날렸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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