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많은 요구르트, 집에서 맛있게 만들려면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

[아시아엔=김제경 한농제약 대표] 요구르트는 터키와 발칸반도 주변에서 오래 전부터 이용하던 발효유의 일종이다. 원래 우유나 양젖 또는 탈지유를 살균하지 않고 실온에 방치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요구르트의 일부를 약간 첨가하여 자연적으로 젖산 발효를 시킨 것이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장의 나쁜 균 번식을 막고 유익한 균 번식을 도와 설사나 변비에 좋다. 세포의 돌연변이 현상을 억제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질 좋은 생우유는 자체 유산균이 있어서 온도만 맞으면 저절로 요구르트가 된다. 그러나 질이 떨어지는 원유를 사용해 살균 처리를 하기 때문에 유산균도 함께 전멸한다. 나중에 유산균을 배양하여 집어넣는데 이 유산균은 원유에 들어 있는 유산균처럼 다양하지 못해 공장 된장과 집 된장 같은 차이가 난다. 그래서 상품으로 나온 요구르트는 명성만큼 효능이 뛰어나지 않다.

값이 싼 요구르트는 설탕물이 70%에 가깝다. 떠먹는 요구르트는 탈지분유와 백설탕으로 만든다. 설탕의 해로움이 요구르트의 이름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

우유나 유제품은 변비를 해소해줄 것 같지만, 섬유소가 부족해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어떻게 하면 될까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자두, 살구, 배, 복숭아, 콩, 완두, 시금치, 배추, 건포도, 양배추, 옥수수, 현미밥, 고구마, 감자, 우엉, 밤, 다시마, 땅콩, 깨, 매실 등이다. 우유,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육류, 기름진 음식, 흰 설탕, 흰 밀가루, 쌀밥 등은 평소에도 물론이거니와 변비일 때는 피해야 한다.

요구르트는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좋다. 가정에서 만들려면 시판 우유 또는 물에 탄 탈지유 1리터를 40~45℃로 데워서 시판하는 요구르트 균종이나 플레인 요구르트를 큰 수저로 2개 정도 넣어 혼합하여 보온병에 넣어 두면 5~8시간 뒤에는 요구르트를 먹을 수 있다.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는 만든 지 3일째가 유산균이 왕성해서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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