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이어 방글라데시도 세계은행 비판···”경제전망 턱 없이 낮춰”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무스타파 카말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이 6일 신년 각료회의에서 “세계은행이 발간한 ‘2021세계경제전망보고서’는 오류투성이”라고 발언했다고 방글라데시 일간지 <데일리스타>가 이날 보도했다.
카말 장관은 회의에서 “세계은행은 매년 초 경제전망을 내놓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일관성도 없다”며 “특히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6%에 불과할 것이란 세계은행의 예측은 완전히 틀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방글라데시 재정에 대해 “매우 양호한 편”이라며 “정부는 올해 반드시 경기반등을 이뤄낼것이며 경제성장률은 7%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5일 대륙별 경기를 전망하는 보고서(2021 Global Economic Prospects)를 발간했으며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아시아 최하위권이다. 2020년 기준 방글라데시의 1인당 GDP는 2067달러(환화 약 22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1947년생인 카말 장관은 방글라데시 최고 명문대학 다카대학(University of Dhaka)을 졸업했으며 역대 최다선 국회의원(4선·1996~2014)이다. 그는 마지막 임기를 마치고 중앙정부로 진출하여 기획부장관(2014~19)을 역임했으며 재무부장관(2019~현재)으로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