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8/27] 세계최대 IPO 앞둔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 실질적 지배자는 마윈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엔=편집국] 1. 세계최대 IPO 앞둔 알리바바 계열사 앤트그룹 실질적 지배자는 마윈
–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을 통해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지배권을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자가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나타남. 26일 앤트그룹이 IPO를 위해 전날 공개한 투자 안내서에 따르면 마윈은 직·간접 방식으로 앤트그룹 지분 50.5177%를 보유 중인 이 회사의 실질적 지배자.
– 이 수치는 마윈을 포함한 앤트그룹 임직원들의 자사주 보유를 위해 설립된 법인인 쥔아오(君澳)투자와 쥔한(君瀚)투자의 지분 29.8621%와 20.6556%를 합친 것. 이 밖에도 앤트그룹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32.64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은 회사 설립 20주년이 된 작년 9월 회장 자리에서 내려온 뒤 활발한 공익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알리바바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 미치는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 지난달을 기준으로 그는 여전히 시총이 800조원대인 알리바바 지분 4.8%를 보유 중.
– 이번에 상장하는 앤트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전자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중국명 즈푸바오<支付寶>)를 운영하는 회사. 중국에서는 거리의 걸인조차도 스마트폰으로 적선을 받을 정도여서 알리페이와 텐센트페이가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며, 알리페이의 연간 사용자는 10억명이 넘음.

2. 일본 주간지 “아베,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관방”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週刊文春)이 보도. 이 주간지는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도쿄 소재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
–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음.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짐. 증상이 악화하면 복통과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일으키고 약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치는 불가능.
–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슈칸분슌은 보도.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음.
– 아베 총리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함.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스가 관방장관이 관광 활성화 정책인 ‘코투 트래블'(Go to travel) 강행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도 그에게 힘이 실렸기 때문이라는 것.

3. 인도네시아 발리섬, 외국인 관광 재개 보류·마스크 미착용 벌금 8천원
– 세계적 휴앙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 재개를 보류한 데 이어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 루피아(8천원)의 벌금을 물린다고 발표. 2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밝힘.
–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사태로 4월 2일부터 단기체류비자(ITAS) 등 소지자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음. 발리섬은 넉 달 간 관광을 금지했다가 7월 31일부터 자국민에게만 관광을 허용한 상태.
– 발리 주지사는 26일 “보건지침 준수를 더 강화하고자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 루피아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했다”며 “연설, 식사, 기도할 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발표. 발리 주정부는 아울러 공공시설과 각 사업장은 손 세정 등 코로나19 예방시설을 제공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100만 루피아(8만원)의 과태료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

4. 태국 총리 “해외 관광객 입국 국가에 필수적” 제한적 개방 시사
– 27일 일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전날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국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 쁘라윳 총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다. 관광 시설은 문을 닫을 것이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정부가 어떻게 그들 모두를 도울 여유가 되겠나”라고 말함.
– 관광객의 입국은 제한된 규모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한 쁘라윳 총리는 “비행편도 추적이 가능해야 하고 그들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도 행방이 확인돼야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분리될 것”이라고 강조. 쁘라윳 총리는 현재 정부가 관광객 입국 허용 방안을 수립 중이며, 어느 지역에서 실시할지를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로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이 가해진 지역이 대상이 될 것이라 전함.
– 앞서 태국 현지 언론은 당국이 ‘세이프 앤 실드'(Safe and Sealed)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 이 프로그램은 1~2㎞가량 해변을 공유한 리조트나 호텔을 하나의 ‘봉쇄 지역’으로 묶은 뒤 코로나19 위험이 적은 도시나 지역에서 온 해외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서만 머물되 해변을 거닐거나 바다로 들어갈 수는 있도록 한다는 구상.

5. “이란, IAEA의 미신고 핵시설 접근 허용”
– 이란이 26일(현지시간) 핵 활동이 의심되는 미신고 시설 2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 이번 합의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화하려는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이란을 방문하면서 이뤄짐.
– 이란과 IAEA는 공동 성명에서 “이란은 IAEA가 지정한 두 장소에 대한 접근을 자발적으로 제공한다”며 일정과 검증 활동에 합의했다고 밝힘. 이어 이번 합의는 “집중적인 양자 협의”를 통해 도출됐으며 IAEA의 추가적인 접근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음.
– 양측은 “이용 가능한 정보 분석을 토대로 IAEA는 이란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이나 추가적인 장소 접근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함. 그러면서 “양측은 IAEA의 독립성, 공정성, 전문성이 검증 활동의 이행에 있어 계속 필수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
– 앞서 IAEA는 지난 6월 집행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미신고 시설 2곳에 대한 IAEA 사찰단의 접근을 막았다면서 협조를 요구해 왔으나, 이란은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력에 휘둘려 이란의 핵 활동을 근거 없이 의심한다고 비판하며 사찰 요구를 거절.
– IAEA는 2015년 이란과 미국 등 6개국이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의 핵 활동을 사찰해왔음. 그러나 이란을 불신해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했고 최근에는 핵합의에서 규정한 스냅백(대이란 제재 복원) 절차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공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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