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경영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감옥과 수도원’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원불교 일산수행의 요법(要法) 중의 하나가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이다. 그렇다. 원망생활만 하는 사람은 미물(微物)에서도 해독(害毒)을 입고, 감사생활을 하는 사람은 인천대중(人天大衆)과 하늘의 보호를 받아 하는 일마다 잘 되어 행복을 누린다.
시골마을의 작은 교당의 교무님이 고추밭에서 잡초를 뽑고 계셨다. 하지만 잡초가 너무 많아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었다. 이걸 지켜보던 마군(魔軍)이가 조롱을 했다.
“교무님 힘 드시지요? 이런데도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교무님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회심의 미소를 띠며 마군이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이 많은 잡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한 자리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의 어둠을 이겨내는 방법은 빨리 어둠에서 나오는 방법이 최고다. 감사생활은 그 어둠에서 탈출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일본 최고의 경영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런 말을 했다.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있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이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인생을 감옥으로 만들고, 감사생활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낙원으로 만든다. 이렇게 나라마다 언어는 달라도 감사를 표현하는 말은 어느 국가에나 모두 존재한다. 다만 감사하다는 그 말을 얼마나 자주, 진솔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랜디 포시라는 미국 교수는 강의 내용을 엮어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그런데 삶을 정리하는 내용이라기보다 삶을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가 담긴 책이었다. 책은 큰 호응을 받았다. 포시 교수는 이 책에서 그동안 강의에서 강조했던 “절대 포기하지 말라, 삶을 즐겨라, 솔직하라, 베풀어라” 등 여러 내용을 담았다.
특히 무엇보다 “감사하는 생활이 삶을 위대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그는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행위 중 하나”라면서 “감사가 습관이 되고, 감사가 삶이 되면 감사가 감동이 된다”고 강조했다.
감사생활을 왜 해야 하는가?
1. 감사는 모든 긍정의 감정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이다.
2. 감사는 가장 적극적인 삶을 이끌어내는 힘이다.
3. 감사는 인간의 생존과 영적번영에 필수 핵심감정이다.
4. 감사는 진정한 자기해방의 감정이다.
5. 감사는 개인의 내적안녕과 사회건강을 지키는 감정이다.
6. 감사는 고품격의 인간내적 상태를 고양(高揚)시키는 감정이다.
7. 감사는 스스로 하는 영적(靈的) 마사지다.
8. 감사 자체가 보상이며, 보상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감정이다.
9. 감사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삶의 변화로 이끄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