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독일로 유학 가는 학생이 느는 까닭

베를린에 위치한 훔볼트대학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최근 한 학부모가 필자에게 물었다. “박사님, 많은 사람들이 유학을 떠나고 있는데 만일 제 아이가 박사님의 자녀라면 어느 나라로 보내겠습니까?”

필자는 서슴없이 말할 수 있었다. “독일 대학 학부 지원조건이 맞으면 독일로 보내십시오. 그러나 그 지원조건이 맞지 않다면 미국 대학에 보내십시오. 대학원은 1순위가 독일 대학원이고, 2순위가 미국대학입니다.”

독일이 유학 대상국가로서 왜 좋은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이 칼럼을 통해서 이야기했다. 이를 다시 간단히 정리하자면 1)교육비가 안 든다. 즉 학비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저렴하다 2)독일어는 물론 영어로 전공 공부가 가능하다 3)졸업 후 취업이 그 어느 나라보다 쉽다. 4)무엇보다 생활비가 저렴하다 5)재학 중에도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 수 있다. 이런 조건을 갖춘 나라는 세계에 없다. 미국과 영국은 학비와 생활비가 매우 비싸다. 그리고 졸업 후 취업이 용이하지 않다.

이런 독일의 여러 장점 때문에 2018/2019년 겨울 학기 현재 독일 대학에 재학중인 국제 유학생 수가 39만 3579명이라고 한다. ‘Studying-in-Germany.org’이 최근 이에 대한 보도를 했다.

독일 대학들은 전 세계에서 야심차고 재능 있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점점 더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독일의 대학들은 매우 경쟁력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에서 1위가 미국이나 일본 보다도 많다. 독일은 유학생이 가장 많이 오는 국가 5위에 올라있고 비영어권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유학생이 공부하러 오는 나라다. 특히 2014년 국제학생 학비를 폐지한 이후 최근 몇년간 국제 학생들의 유학이 크게 늘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 되고 있다.

독일 국립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2019 겨울 학기 현재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는 비독일 학생은 앞서 말한 대로 40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독일 전체 대학생의 14%다. 연구중심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25만7089명이고 나머지 12만2625명은 응용과학대학(University of Applied Sciece)에서 공부하고 있다. 유학생들은 연구중심대학에서 공부하는 비율이 높다.

유학생을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전체 학생의 47%(18만6618명) 여학생이 53%(20만6961명)로 여학생 비율이 높다. 특히 독일 대학에서 공학 전공은 유학생들에게 가장 매력적이다. 2018/2019년 현재, 독일 공과대학에는 3만2373명의 비독일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2017/2018과 2018/2019 겨울학기 사이에 공대 남자 학생의 수는 여전히 여성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통계에 따르면 이후(8965명에서 9140명으로)가 약간 증가했다.

2018/2019년 겨울 학기 기준으로 2만6997명의 국제 학생들이 대학 학사 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추치 상으로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 공학 외에도 법, 경영, 사회과학 분야도 매우 인기가 있다. 공학과는 대조적으로 법학, 경영학, 사회과학에서는 여학생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만6008명의 외국인 여학생들이 독일에서 법학, 경영학 또는 사회과학 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독일에서 인문, 수학, 자연과학 분야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2018/2019년 겨울 학기 현재 수집된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 학위를 받으려는 외국 학생은 1만1688명, 수학과 자연계는 8622명이었다.

데스타티스의 예비 연간 통계에 따르면 현재 1학년 국제학생의 대다수(5만9723명)가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나머지 2만8259명의 신입생은 직업훈련에 등록돼 있다. 즉 아우스빌둥에서 공부를 한다. 아우스빌둥은 독일만의 독특한 직업 교육훈련으로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제도이다. 아우스빌둥은 독일어로만 가능하다.그러나 그렇게 높은 수준의 독일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유학생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주는 북라인-베스트팔렌주와 바바리아주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1만2882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북라인-베스트팔리아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다른 1만472명의 학생들은 바이에른대학에 등록했다. 많은 주요 세계 대학 순위에서 독일 대학들도 포함돼 있다. 앞서 설명한대 독일 대학들의 여러 장점 때문에 독일로 가는 해외 유학생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 유학 대상국으로 독일, 여러 모로 생각해 봐도 괜찮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