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불자 모임 ‘보리수아래’ 시노래 음반 ‘꽃과 별과 시’ 내달 발표

미얀마 불교사원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맨 오른쪽). 김영관 홍현승 회원 등의 모습이 보인다. 2017년 10월 미얀마 수도 양곤. 

[아시아엔=편집국] 장애인들의 문화예술과 불교가 있는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장애시인들의 시노래 음반 <꽃과 별과 시> 제작·발표 공연을 12월 20일 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장애시인 11명의 시를 장애·비장애 음악아티스트 10여명이 작곡과 노래로 협업하여 12월 초 음반 1000부를 제작할 예정이다.

최명숙 대표는 “보리수아래 음반 다섯번째인 이번 <꽃과 별과 시> 음반은 장애시인의 작품 발표기회와 작사가로서의 새로운 장르를 통한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반 수록 주요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장애시인 고명숙 김소영 김영관 김준엽 성인제 이경남 이순애 최명숙 최윤정 홍현승(가나다순)

△음악아티스트 ?최준(피아니스트·국악인·발달장애) ?김동식(작곡가·가수) ?진우(작곡가·가수·연출가) ?박종남(작곡가·가수) ?장태산(작곡가·가수·음반기획제작) ?데이 드림(작곡가·피아니스트, 겨울연가 OST 작곡가) ?장태산(작곡가·가수·음반기획·제작) ?한효종(작곡가·가수)

한편 애초 보리수아래는 아시아장애인 공동시집 제작 일환으로 일본 장애시인들의 시집을 기획했으나 한일관계 변화 등으로 시집발간은 일단 시기를 늦추고 음반만 제작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공모사업 지원금의 반납으로 사업 예산에 큰 차질이 발생하여 음반 제작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숙 대표는 “장애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으고는 있으나 사업진행이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며 “뜻있는 후원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리수아래는 2005년 조계사 주지인 지현스님(당시 봉화 청량사 주지)의 제안으로 결성해 △장애인의 예술창작과 발표 활동 △장애인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아시아장애인 교류사업 △장애인불자를 위한 포교활동 및 신행생활 지원 △재능을 기반으로 한 출판 지원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4월엔 장애·비장애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공연을 열고 있다. 또 장애시인들의 시를 노래로 만든 음반 4집과 공동시집 3권, 미얀마와 베트남 시인들과 아시아장애인 공동시집을 출간하였으며, 베트남시인 초청 행사, 미얀마와 대만의 불교문화기행 등을 실시했다.

자세한 문의는 보리수아래 (02)959-2611, 이메일 cmsook1009@naver.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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