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아래’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한-일편 11월 출간

보리수아래 시낭송회를 마치고

[아시아엔=편집국]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세 번째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인 한국–일본편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을 11월 발간을 목표로 번역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와 베트남에 이어 3번째로 발간되는 공동시집은 장애인들의 재능개발 및 예술활동 지원과 아시아국가 장애인들과의 국제교류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최명숙 대표는 전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위축되어 있는 장애 불자들에게 심적·물적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불교계에 재능 있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널리 알리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한-미얀마 첫 시집

2017년 10월 미얀마를 현지 방문해 공동 시낭송과 문화탐방 등의 활동을 벌인 이후 계속 되고 있는 장애시인 국제 교류는 불교계는 물론 장애인 사회에도 매우 드문 일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일본문인협회도 이사회조차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한국인 프리랜서 및 일본인 화가 부부의 도움으로 일본 시인와 번역자를 섭외해 이번에 공동시집 출간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시집 <시로 엮은 내 사랑 받아주오>

이번 출간은 한국장애인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비 일부를 후원해 한일 장애시인 8명의 작품 40여편(번역본 호 포함 80여편)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수록한다.

최명숙 대표는 “양국 장애 작가들의 작품성과 경력 등이 모두 뛰어나 비장애 문인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감동이 크다는 게 문학계 및 번역가들의 평가”라며 “북콘서트 대신 비대면 시낭송과 관련 동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지체병변장애 등을 앓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있는 이번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소영
– 노원중중장애인장립생활센터 근무
–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 참여
– 보리수아래 10주년 기념 공동시집 참여
– 보리수아래 음반 3-5집에 작사가 참여

△유재필
–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에서 시 발표

△장효성
– 새세대육영회작품공모전 문예부문과 뇌성마비복지관 오뚜기백일장 장려상
– 솟대문학 수필 2회 추천
– 개인시집 <그리운 기다림, 기다린 그리움> 출간(교보문고 피플)
– 제10회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와 음반 “시, 그대 노래로 피어나다” 참여

△정상석
– 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 희원
– 수상 춘천시장애인문학상 수기부문 우수상, 춘천시민상 장애극복 부문, 부처님오신날 불자대상
– KBS 제3라디오 사랑의소리방송 “내일을 위하여” 로그송 작사
– 장애인자립생활 정보공유 인터넷 카페 “푸른 내일” 운영
–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공연과 음반제작 참여
– <하늘을 사랑 할 수 있다면> <아침강가에서> <새벽이 오는 소리> 등 시집

△최명숙
– 시와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대불교문인협회, 국제문단 회원
– 보리수아래 대표, 도서출판 도반 편집주간, 좋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 여성불자 108인 5차
–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뇌성마비시인들의 시낭송회 주관(2001∼2015년)
–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개최 및 음반제작(2007년∼현재)
– 아시아장애인 공동시집 기획 및 발간(2017, 2018)
– 수상 장애인의 날 대통령상, 구상솟대문학상,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국무총리상,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
– 시집 「인연 밖에서 보다」 「마음이 마음에게」 「따뜻한 손을 잡았네」 「산수유 노란 은행나무 숲길을 가다」 외

△홍현승
– 2014년 조계종신행수기공모전 우수
– 2015년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 시부문 우수
– 2017년 아시아장애인 공동시집 『빵 한 개와 칼 한 자루』 한국-미얀마 편에 참여
– 보리수아래 10주년 기념 공동시집 『단 하나의 이유까지』 에 참여
– 보리수아래 음반 <꽃과 별과 시> 등 1-5집 작사가로 참여
– 2020년 시집 『등대』 출간

△우에다 시게루
– 소설가, 시인, 작사 작곡가, 피아노 연주 아티스트
– 심리 카운슬러 운영
– WRCJ(화이트리본캠페인) 정회원
– 오렌지리본 서포터(http://www.orangeribbon.jp/)
– 전일본장애인음악연맹회원(http://ldm.or.jp/)
– 에디슨아인슈타인스쿨협회 회원(https://gado.or.jp)
– 저서 <가족이 뭐지?>(2014) <쇼난자살걷기> (척수소뇌변성증 투병기, 2015) <천식과 체벌의 소년시대>(2016) <인생 두번의 채무 정리>(2017)

△호리에 나오코
-시집 <가고 있어야만>(일본 아마존에서 베스트 셀러)

한편 번역은 한국인 프리랜서 및 일본인 화가인 김동욱씨 부부가 맡고 있다.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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