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대로 알기] 페이스북·트위터 안 되는 중국, 어떤 SNS 사용하나?

QQ메신저

[아시아엔=중국을 읽어주는 중국어교사 모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전화기처럼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소통 매개체입니다.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대표적인 SNS이지요. 전 세계인들이 가입하여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고요. 중국에도 웨이보라는,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이 2007년부터 퍼지기 시작했어요.

웨이보는 ‘작다(Micro)’는 뜻의 ‘웨이(微)’와 ‘블로그’를 뜻하는 ‘보커(博客)’의 첫 글자를 합친 말로, 영어의 ‘마이크로 블로그’에 해당합니다. 중국판 트위터라고 할 수 있죠. 중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인 시나(sina.com), 텐센트(qq.com), 왕이(163.com), 소후(sohu.com) 등이 각각 시나웨이보, 텅쉰웨이보, 왕이 웨이보, 소후웨이보를 운영하고 있어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웨이보 서비스를 운영한 시나와 텅쉰이 중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웨이보입니다.

중국 인터넷 시장 조사 회사인 후리앤왕수쥐중신이 발표한 ‘2012 중국 웨이보 청서’에 따르면, 웨이보 사용자 수는 2012년 상반기 기준 3억 6,800만 명이고,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88%가 웨이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웨이보 사용자가 점점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중국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차단되어 이용할 수가 없어요. 당연히 웨이보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요. 둘째, 웨이보를 통해 중국 언론이 다루기 꺼려하는 민감한 사안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네이멍구(內蒙古) 시위 같은 각종 분쟁 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셋째, 기업들이 웨이보를 이용하여 할인 쿠폰, 체험, 마케팅 같은 이벤트를 하기 때문에 웨이보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웨이보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도 유행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모바일 앱은 위챗(WeChat)입니다. 텐센트는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QQ메신저를 시작으로 모바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챗을 개발했지요. 위챗의 원래 이름은 웨이신(微信)이며, 2011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6억명이 가입했어요. 오늘부터 중국인 친구와 위챗으로 대화를 나누어 볼까요?<출처=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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