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12] 인니 저질 밀조주 피해 확산, 사망자 100명 넘어·태국 신년축제 ‘송끄란’ 개막

[아시아엔 편집국] 1. 시진핑, 반기문 만나…”중국의 발전, 세계를 떠날 수 없어”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포럼 이사장에 선임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중국의 개혁ㆍ개방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세계의 발전이 함께해야 한다고 밝힘. 시진핑 주석은 11일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진 국빈관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포함 보아오포럼 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아오포럼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창립돼 아시아의 공감대를 형성해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함.
– 시 주석은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고 세계의 발전도 중국이 필요하다는 것을 중국 개혁ㆍ개방 40년의 경험이 보여줬다”면서 “중국은 개혁ㆍ개방을 통해 자체 발전을 이룩했으며 중국의 기적을 창조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진보에 기여했다”고 강조.
–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경제 전망을 낙관한다”면서 “중국이 걷는 길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이고 개혁ㆍ개방의 길을 견지해야 하며 우리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고 강조. 이어 “중국의 개혁은 현재 진행형이지 완성형이 아니며 중국은 대외 개방 확대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고 개방의 문호를 폐쇄해서는 안 된다”면서 “개방형 세계 경제를 확고히 발전시켜 아시아와 세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힘다.
– 시 주석은 “중국은 국내외 기업 투자에 더욱 쾌적한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창의는 상생 공유 발전을 위한 것으로 우리는 동아시아경제공동체 로드맵과 아태자유무역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함.

2. ‘사면초가’ 몰린 日아베…융단폭격하는 ‘포스트 아베’ 주자들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가케(加計)학원, 모리토모(森友)학원 등 2개의 사학재단 관련 스캔들과 자위대의 보고서 은폐 의혹과 관련해 사면초가의 궁지에 몰린 가운데 여당 내 ‘포스트 아베’ 주자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음.
–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차세대 주자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7) 자민당 수석 부(副)간사장은 전날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이해할 수 없다”며 아베 정권의 대응에 대해 불만을 쏟아냄.
– 그는 도쿄도(東京都)에서 열린 강연에서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비서관이 전날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기억하는 한’이라는 표현을 붙여서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 “‘기억하는 한’이라는 주석을 붙이지 않으면 안된다면 ‘만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 가케학원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이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 이시바 전 간사장 역시 전날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행정은 공평하고 공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총리의) 친구라고 해서 편의를 받을 수 있다면 바보같아서 행정을 신뢰할 수 없다”고 정부에 비판의 화살을 돌림.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역시 전날 “에히메(愛媛)현측과 야나세 전 비서관의 발언 사이에 차이가 있다. 당사자가 아니면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아베 정권을 비판.

3. 日지자체 “70대는 고령자 아니다” 첫 선언
– 대표적인 저출산 고령사회로 꼽히는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70대를 ‘고령자’로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 현 야마토(大和) 시는 이날 ’70대를 고령자로 말하지 않는 도시’를 선언. 이러한 선언을 한 지자체는 일본에서 야마토 시가 처음.
– 법률·조례 운영과 그 대상자를 바꾸지는 않지만, 앞으로 야마토 시의 정책과 홍보지 등에 될 수 있는 한 ‘고령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 선언은 구체적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맞는 초고령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고령자라고 하는 고정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 세대가 의욕과 능력으로 언제나 생기있게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힘.
– 실제 야마토 시는 2014년에 ’60세 이상을 고령자로 말하지 않는 도시’를 선언. 그러나 일본노년학회가 지난해 고령자 정의를 75세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선언을 하게 됨. 야마토 시의 70대 인구는 약 2만6천 명인 것으로 알려짐.

4. 미얀마, ‘로힝야족 집단살해’ 군인 7명에 징역 10년 선고
–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남성 10명을 집단으로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된 미얀마군 소속 군인 7명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 1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초법적 살해에 연루돼 군사법정에 회부된 장교 4명과 병사 3명에 대해 오지 교도소에서 10년간 강제노동에 처한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밝힘.
– 이들은 작년 9월 2일 라카인주 주도 시트웨에서 북쪽으로 50㎞가량 떨어진 인 딘 마을에서 불교도 주민들과 함께 로힝야족 남성 10명을 살해해 매장한 혐의로 기소. 미얀마군은 처음에는 사망자들이 불교도를 공격한 로힝야족 반군 대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증언이 잇따르자 올해 초 학살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자들을 체포. 미얀마군은 “해당 범죄에 연루된 경찰과 민간인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함.
–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불법 이민자로 취급돼 기본권이 박탈된 채 심각한 박해를 받아왔음. 특히, 작년 8월부터는 주요 거주지역인 라카인 주에서 미얀마 군경이 벌인 로힝야족 반군 토벌작전이 대규모 유혈사태로 이어지면서 수천 명이 살해되고 70만 명에 육박하는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짐.

<사진=신화사/뉴시스>

5. 인니 저질 밀조주 피해 눈덩이…사망자 100명 넘어서
– 인도네시아 수도권과 서부지역 등에서 발생한 저질 밀조주 유통 사건으로 숨진 주민의 수가 100명을 넘어섬. 1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무하마드 샤프루딘 인도네시아 경찰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달 초부터 시작된 밀조주 연쇄 중독 사태로 숨진 피해자의 수가 100여명에 달한다”고 밝힘.
– 희생자 대부분은 수도 자카르타와 서(西) 자바 주의 주도이자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반둥 주변에서 발생. 특히 반둥 시내와 인근 치찰렝카 지역에서는 지난 5일부터 구토, 호흡곤란, 의식불명 등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급증해 최소 5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짐.
– 샤프루딘 부청장은 자카르타에서도 이달 초 밀조주를 마신 주민 31명이 숨졌으며, 조사결과 남(南) 칼리만탄 주 등 여타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함. 그는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경찰관서에 알코올과 치명적 화학물질을 섞을 생각을 하는 밀조주 제조자와 유통업자, 판매상들을 발본색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함.
– 현지어로 ‘오플로산'(oplosan·혼합물)으로 불리는 이런 밀조주는 보통 알코올과 에너지 음료, 인삼 농축액 등을 혼합해 제조. 일부 제조업자들은 특이한 맛을 내기 위해 모기 퇴치제 등 식용이 불가능한 재료를 섞기도 하며, 간혹 맹독성인 메틸알코올(메탄올) 등이 잘못 사용되면 이번처럼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 샤프루딘 부청장도 자카르타의 일부 암시장에서 매매되던 알코올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메탄올이 함유돼 있었다고 밝힘.

6. 흥겨운 물싸움 한판…태국 신년축제 ‘송끄란’ 개막
– 태국의 신년축제 ‘송끄란’이 올해도 어김 없이 시작.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방콕 북부 아유타야에서 펼쳐진 코끼리떼와 관광객들의 흥겨운 물싸움으로 올해 송끄란 축제의 막이 오름. 송끄란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태국 신년 축제. 인근 동남아 국가에도 비슷한 신년 축제가 있음. 미얀마에서는 ‘틴잔’, 라오스에서는 ‘피 마이’, 캄보디아에서는 ‘촐 츠남’으로 불리는 축제가 열림.
– 송끄란은 점성술에서 황도십이궁(黃道十二宮) 중 첫째 자리인 양자리(Aries)가 등장하는 시기인 매년 4월 13∼15일에 돌아오는데, 올해는 사흘간의 축제가 주말과 겹치면서 이틀간의 대체휴일이 생겨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가 휴일. 태국인들은 송끄란에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만나고 사원을 방문해 죄와 불운을 씻는 의미로 불상에 물을 뿌림. 불교문화에서 유래한 이 의식이 축제로 자리를 잡음.
– 흥겨운 물싸움을 즐기기 위해 송끄란에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물 축제는 세계적인 축제가 됨. 14∼18세기 고대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에서 열리는 코끼리 물싸움으로 시작을 알린 물 축제는 태국 전역에서 펼쳐짐. 수도 방콕을 비롯한 전국의 관광명소와 주요 도시에는 공식 물놀이장이 운영.
– 그러나 송끄란 기간에는 음주운전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가 급증하기 때문에 이 기간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 지난해 송끄란 전후 7일간 238명이 죽고 1천844명이 다침. 또 당국은 송끄란 축제 기간 물놀이를 빙자한 성추행 사건이 급증한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주요 도시의 물놀이장에 임시 경찰 초소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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