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30] “파키스탄 강경 이슬람 시위, 군부가 배후?”·”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은 모사드 요원” 레바논언론 보도 후 사과

[아시아엔 편집국] 1. ‘눈에는 눈, 이에는 이’…대만인 징역형 vs 中간첩 가석방 불허
– 중국에서 체포된 대만 인권운동가 리밍저(李明哲)가 중국 법원으로부터 5년 징역형을 선고받자 대만이 중국간첩에 대한 가석방 신청 불허로 맞대응 하는 등 대만측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음. 29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리밍저 판결 후 중국 해방군 퇴역군인 출신 전샤오장(鎭小江) 상위(대위급)의 가석방이 기각됐음.
– 전 상위는 2007∼2012년에 걸쳐 홍콩 거주민 신분으로 대만에서 대만군 퇴역 장교 쉬나이취안(許乃權) 소장을 비롯해 현역, 퇴역군인 8명 등을 돈과 선물로 포섭한 뒤 간첩단을 조직해 미라주2000 전투기, 신주(新竹)의 레이더기지 등의 군사기밀을 빼내 당시 사상 최대의 간첩사건으로 기록됐음.
–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4년형을 선고 받은 전 상위는 지금까지 3년 2개월을 복역해 관련 법에 의거, 이달 초 가석방을 신청한 상태였음. 가석방 신청은 타이베이교도소의 첫 심사를 통과했지만, 법무부는 리밍저 판결이 나온 28일 이를 기각.
– 대만 당국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의 리밍저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의견도 나온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것. 대만 총통부는 중국 법원의 리밍저 판결과 관련해 “양안관계를 엄중히 해쳤을 뿐 아니라 민주자유를 견지하는 대만인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 총통부는 또 “민주이념을 전파하는 것은 무죄”라며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음.

2. ‘후배 폭행’ 유명 스모선수 “책임 통감” 은퇴에 日열도 발칵
– 후배 폭행사건에 연루된 일본의 유명 스모(相撲·일본 씨름) 선수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은퇴를 선언,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음. 스모는 일본의 국기(國技)인데다 문제의 인물이 요코즈나(橫網·스모의 가장 높은 등급 장사)에 오른 선수여서 주요언론은 30일자 1면에 전날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과 함께 이를 전했음.
–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요코즈나인 하루마후지(日馬富士·33)는 전날 일본스모협회에 은퇴서를 제출. 그는 은퇴서가 수리된 직후 후쿠오카(福岡) 현 다자이후(大宰府) 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코즈나로서 책임을 느꼈다”며 “지지해준 분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음.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은 이날 1면과 사회면 등을 통해 이를 비중 있게 전했음.
– 몽골 출신인 하루마후지는 지난달 26일 저녁 돗토리(鳥取) 현에서 역시 몽골 출신 스모 선수인 하쿠호(白鵬·32), 다카노이와(貴ノ岩·27) 등 1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음. 이후 장소를 옮긴 하루마후지가 후배들에게 “선배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주는 사이에 후배인 다카노이와의 휴대전화가 울렸으며, 하루마후지는 다카노이와가 전화를 꺼내는 순간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병을 집어 들어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음.
– 피해자인 다카노이와는 경찰에 하루마후지를 폭행 혐의로 신고했고, 하루마후지는 지난 14일부터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공개 사과. 그러나 스모협회는 관련 선수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음.

3. “日 미쓰비시알루미늄도 품질조작 1년간 은폐했다”
– 미쓰비시(三菱)그룹 계열 미쓰비시머티리얼 자회사들이 지난주 품질조작을 공개 사과할 때까지도 미적거렸던 미쓰비시알루미늄도 품질조작을 은폐한 사실이 적발. 3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품질조작 여부를 밝히지 않았던 미쓰비시머티리얼 자회사 미쓰비시알루미늄에서도 고객이 요구한 수치에 맞춰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언론 취재를 통해 밝혀졌음.
–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있는 공장이 2016년 11월까지 제조해 두 곳에 납품했던 알루미늄판에서 품질조작이 있었으며, 고객과 계약한 품질에 미달한 것을 복수의 사원이 품질 데이터를 바꾸어 출하. 작년 11월 정기감사를 통해 밝혀진 뒤 회사 측은 남아 있는 과거 수년분의 자료도 추가로 조사한 결과 14곳에 대해서도 상담 등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부정한 제품을 출하한 것도 밝혀냈음.
– 이 가운데는 품질을 조작한 제품도 포함돼 있었음. 품질 데이터 조작은 이전부터 사내에서 알고 있었지만,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은 채 작년 감사 때까지 계속됐음. 고베제강소 품질조작 소동이 벌어진 영향으로 미쓰비시전선공업 등 자회사들이 조작내용을 털어놓았을 때도 미쓰비시알루미늄은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였음.
– 미쓰비시머티리얼의 24일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전선공업과 미쓰비시신도(伸銅) 등 2개 자회사는 품질조작을 밝혔지만, 미쓰비시알루미늄은 전제품 안전성 확인이 끝났다며 조작사실 언급은 하지 않았음.

4. 인도 마힌드라, 우버와 손잡고 인도 전기차 시장 확대 나서
– 쌍용자동차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세계 1위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제휴해 인도 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나섬. 마힌드라 그룹은 29일 e2o플러스와 e베리토 등 자사 전기차에 우버 플랫폼을 탑재해 수도 뉴델리와 남부 하이데라바드의 우버 운전기사들에게 판매하며 순차적으로 판매 도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음.
– 마힌드라는 이를 위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우버 기사들에게 차량 가격 외에도 유지·보수, 보험료, 금융 등에서 혜택을 주고 전기차 안전운행을 위한 교육·훈련도 지원할 방침. 마힌드라와 우버는 또 인도 곳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공기업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음.
– 마힌드라 그룹의 자동차 제조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대표이사는 “우버와의 협업은 차량 공유 플랫폼과 전기차 기술의 융합을 가속하고 인도 정부의 전기차 비전에도 부합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마누 카단 우버 인도·신흥시장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마힌드라와 협력이 우버뿐 아니라 우버 운전기사와 승객, 그리고 운영되는 도시까지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기대.

5. “사랑이냐 강요냐” 인도서 무슬림과 결혼한 힌두 여성 논란
– 힌두교 신자가 전체인구의 80%인 인도에서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무슬림 남성과 결혼한 한 힌두 여성이 큰 논란. 이 여성의 부모는 무슬림들이 힌두 여성을 유혹해 결혼을 미끼로 강제로 이슬람교로 개종시키는 것을 뜻하는 ‘러브 지하드'(Love Jihad)에 딸이 당했다며 혼인 무효를 주장. 반면, 당사자인 여성은 남편을 사랑해 자신의 의지로 개종과 결혼을 했다며 남편과 결합을 요구.
– 29일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은 고등법원에서 혼인 무효판결을 받고 부모의 집에 사실상 가택 연금돼 있던 여대생 하디야(25)에게 지난 27일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라고 결정. 대법원은 대신 하디야가 다니는 타밀나두 주 시바라지 의대 학장을 하디야의 후견인으로 삼고 하디야를 기숙사에 머물도록 했음.
– 독실한 힌두 집안에서 태어나 아킬라 아소칸이라는 힌두식 이름을 가졌던 하디야는 의대를 다니던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무슬림인 사판 자한(26)을 알게 된 뒤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이슬람식으로 바꾼 뒤 그해 12월 자한과 결혼. 이들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하디야의 부모는 하디야가 러브 지하드에 당했다면서 혼인 무효 소송을 냈음.
– 민족봉사단(RSS) 등 힌두 우익단체는 수년전부터 무슬림들이 조직적으로 러브 지하드를 벌여 결혼을 미끼로 힌두 여성들을 개종시키고 있다고 있다고 주장해왔음. 종전에는 이같은 주장이 근거 없는 괴담 수준의 이야기로 치부됐지만, 2014년 총선에서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인도국민당(BJP)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한 뒤 여러 여당 인사들이 러브 지하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면서 반대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음.
– 하지만 이슬람 단체와 일부 인권단체들은 러브 지하드 반대 캠페인이 인도 내 소수파인 이슬람 탄압의 또다른 형태라고 비판.

<사진=신화사/뉴시스>

6. “파키스탄 강경 이슬람 시위, 군부가 배후?”…돈봉투 영상 논란
– 파키스탄에서 지난 3주간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요 도로를 점거한 끝에 법무장관의 해임을 끌어낸 강경 이슬람주의 시위대가 군부와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 2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영상에는 펀자브 주 방위군 아자르 나비드 하야트 소장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각각 1천 파키스탄 루피(약 1만원)가 담긴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음.
– 하야트 소장은 한 시위 참가 남성에게 “우리가 주는 선물”이라며 봉투를 주고는 “모두 석방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음. 이는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을 언급한 것으로 BBC는 해석. 파키스탄 정부와 군부는 이 영상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여러 언론인들은 군부가 이번 시위를 조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반발.
– 파키스탄 사마TV의 오마르 R. 쿠레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고 “며칠째 수도를 마비시키고 공공기물을 파괴하고 경찰을 살해한 종교단체 회원에게 돈을 주다니 세금을 참 잘 쓰는구나”라고 비꼬는 글을 올렸음. 파키스탄 일간 돈(DAWN)의 압바스 나시르 전 편집장은 “군부는 위기를 해소하는 것 뿐 아니라 위기를 조장하기도 하는가”라고 개탄.
– 앞서 테리크-에-라바이크 야 라술 알라(TLYRAP) 등 강경 이슬람주의 단체 회원 수천명은 지난달 개정된 선거법에서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슬람의 마지막 예언자임을 선서하지 않아도 되도록 선서 규정이 바뀐 데 반발해 이달 6일부터 3주 동안 이슬라마바드와 주변 도시 라왈핀디를 연결하는 파이자바드 교차로를 점거하고 연좌시위를 벌였음.

7. “할리우드 여배우 갤 가돗은 모사드 요원” 레바논언론 보도 후 사과
– 스라엘 출신의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갤 가돗(29)이 이스라엘의 스파이일 수 있다는 레바논 현지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음.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언론에 따르면 레바논 일간 ‘알 리와’는 지난 27일자로 발행된 신문 1면 머리기사로 가돗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녀는 모사드 요원인 콜렛 비안피”라고 보도. 모사드는 이스라엘의 대외 정보기관.
– 이 매체는 또 “그녀는 이스라엘을 위한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된 레바논의 극작가이자 배우인 지아드 이타니와 연루돼 있다”며 “비안피는 이번 주 베이루트에서 이타니를 만나려 했으나 그의 체포로 그 계획은 취소됐다”고 전했음. 1면 오른쪽 상단부에 실린 가돗의 사진 캡션에는 ‘이타니를 고용한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 코렛 비안피’라고 소개돼 있음.
– 레바논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해당 사진이 모사드 요원으로 활동할 당시 가돗 모습이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론 2011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에 등장한 스틸 사진이라고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이 전했음. 이 기사로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 논란이 일자 ‘알 리와’는 그 배우에 대한 단정적 보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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