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9] IS, 중국인 살해…中 일대일로 노렸나·걸프국 “이란과 절연” 압박, 카타르 “강경 대응”

[아시아엔 편집국] 1. IS, 중국인 두번째 살해…中 일대일로 사업 노렸나
–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납치한 중국인 ‘포로’ 2명을 살해했다고 주장. 이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 IS는 8일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IS의 군사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에서 붙잡은 중국인 2명을 죽였다”고 밝힘.
– 지난달 24일 발루치스탄주도 케타시(市)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2명이 경찰로 위장한 무장 괴한에게 끌려간 상태. 당시 중국인 3명이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이들에게 강제로 차량에 태워져 납치됐고 이중 한 여성은 탈출. 이들의 사망이 확인될 경우 지난 2015년 11월 중국 국적의 프리랜서 방송컨설턴트 판징후이(樊京輝)가 살해된 이후 IS에 의해 살해된 또다른 중국 공민으로 기록.
– 이번 IS의 인질납치 사건은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비롯한 30여개국 정상을 모아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포럼을 개최한지 2주만에 불거졌다는 점에서도 주목.

2. 中 상하이 공항서 코카인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 적발
– 중국 상하이(上海) 공항에서 코카인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이 적발됐다고 중국신문망 영문판(ECNS) 등이 8일 보도.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해관(세관)은 지난 2월 15일 푸둥(浦東)공항에서 코카인 등으로 만들어진 여행용 가방을 밀반입하려던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을 체포.
– 가방은 사출 성형 기술을 이용해 코카인과 다른 물질을 섞어 제작된 것으로 전해짐. 가방 제작에 이용된 코카인 양은 10.19㎏에 달함.
– 코카인으로 만든 가방이 최근 독일에서 적발된 적은 있지만, 중국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3. 작년 中 해외 직접투자 44% 증가…美이어 두번째 큰손
–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FDI)가 전년 대비 44%나 늘어 미국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손이 됐음.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7일(현지시간) 펴낸 2017 세계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FDI는 1천830억 달러(205조 5천억원)로 전년 1천280억 달러(143조7천억원)보다 44% 늘어났음.
– 미국은 2천990억 달러(335조7천억원)로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전년 3천30억 달러(340조2천억원)보다 소폭 투자 규모가 감소. 일본은 1천450억 달러(162조8천억원)로 집계돼 전년 1천290억 달러(144조8천억원)보다 늘었지만, 중국에 밀림.
– 해외투자 유치에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3천910억 달러(439조9천억원)를 기록. 해외 직접투자는 줄었지만 투자 유치는 전년 3천480억 달러(390조6천억원)보다 크게 늘어남. 반면 중국은 전년보다 20억 달러가량 줄어든 1천340억 달러(150조4천억원)의 투자금액이 들어옴.
– UNCTAD는 개발도상국의 해외 직접 투자와 이들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투자가 위축돼 지난해 전 세계 FDI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7천500억달러(1천964조3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힘.

4. 일본 소프트뱅크, 구글의 ‘네발 로봇’ 회사 인수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부터 네 발 달린 로봇으로 잘 알려진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 소프트뱅크는 이와 함께 또 다른 로봇 회사인 일본의 샤프트(Schaft)도 알파벳에서 사기로 합의. 인수금액은 비공개.
– 한국계인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인간의 능력만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많다”면서 “스마트 로봇공학은 다음 단계의 정보혁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며,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첨단 다이내믹 로봇의 확실한 기술 리더”라고 밝힘.
– 앞서 소프트뱅크는 말을 하고 사람의 감정에 반응하는 로봇 ‘페퍼’를 출시한 바 있으며, 손 사장은 소프트뱅크가 장기적으로 인공지능과 스마트로봇, 사물인터넷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음.
– 설립 25년 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애초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 두발 달린 로봇 아틀라스와 네발 달린 빅독(BigDog) 등을 개발해 로봇공학의 리더로서 명성을 얻었음.

5. 日 식민지 회계 79억원 국고에 귀속…패전 72여년만에 결산
– 일본 정부가 그동안 결산을 하지 못한 채로 남아있던 제국주의 시대 조선 등 식민지의 일부 특별회계에 대한 결산 절차를 마침. 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1944~1945년 식민지 통치를 위해 편성됐던 ‘구외지(舊外地)특별회계’ 결산을 승인.
– 대상이 된 회계는 조선, 대만 등 5곳의 식민지와 관련된 10건의 특별회계로 제국주의 일본은 식민지 경영에 사용되는 회계는 일반회계가 아닌 특별회계 형식으로 관리했음. 이들 특별회계는 패전 후 혼란기에 회계 서류가 분실되며 결산이 되지 못한 채 계속 이어져왔던 것들.
– 일본 정부는 일본은행에 남아있는 출납기록 등을 통해 회계 서류를 복원해서 작년 1월 결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국회에서 결산이 승인되면서 일본은 전후 72년만에 회계상으로 전후 처리를 완료하게 됐음.
– 결산을 통해 서류상으로 남아있던 예산 7억8천만엔(약 79억원)은 2015년 일반회계의 수입으로 일본 국고에 편입.

6. 인도 중부 농민시위 격화…정부 “경찰 발포로 5명 사망” 인정
–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주 만드사우르 지역에서 지난 6일 농민시위 도중 경찰의 발포로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이후 농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버스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음. 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주 정부는 애초 “시위대 내부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면서 경찰의 책임을 부인했지만,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어지자 결국 경찰이 발포해 농민들이 숨졌음을 인정.
– 이 지역 농민들은 이달 초부터 부채 상환 유예와 농산물 가격 보장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지난 6일 경찰이 쏜 총에 맞아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침.
– 이에 시브라지 싱 초우한 마디아프라데시 주 총리는 자신도 농민이었으며 농민들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농민 달래기에 나섬. 초우한 주 총리는 앞서 사망자 유족에게 1천만 루피(1억7천440만원)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주 내 농민들이 지고 있는 채무의 이자를 탕감해 주고 농작물 최저가격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
– 인도에서는 올해 초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취임한 요기 아디티아나트 주 총리가 주내 농민 2천150만명이 진 56억달러(6조 3천억원) 규모의 부채를 탕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각 지역 농민들의 부채탕감 요구가 잇따르고 있음.

<사진=신화사/뉴시스>

7. 걸프국 “이란과 절연” 압박에 카타르 “굴복 않겠다” 강경 대응
– 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이웃 걸프 아랍국들이 카타르에 대한 봉쇄 조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압박을 강화. 이에 카타르 정부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독자적인 현행 외교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맞섬.
– 단교에 동참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8일 카타르와 우편 왕래를 중단한다고 밝힘.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과 소포는 송신자에게 반송될 예정. UAE 정부는 이와 함께 자국 내 카타르항공 지사와 사무실을 폐쇄하라고 명령했고 카타르 정부 소유의 알자지라 방송 등 카타르 매체 웹사이트 접속도 막음.
– 걸프 국가의 봉쇄 정책과 관련,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8일 도하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외교정책의 독립성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 셰이크 모하마드 장관은 또한 “단교한 정부의 요구사항을 받지 못했지만 군사적 수단이 아닌 평화로운 해법으로 문제가 풀려야 한다”고 말함.
– 알자지라 방송은 “셰이크 모하마드 장관이 ‘카타르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매우 강경한 입장을 강조하면서 ‘이번 위기가 낳을 결과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보도.
– 걸프국들이 국교를 복원하기 위해 카타르에 요구하는 최우선 선결 조건은 이란과 관계를 끊으라는 것. 사우디아라비아는 6일 단교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긴급히 제다를 찾은 쿠웨이트 군주 셰이크 사바를 통해 이란과 관계 종식을 포함한 10가지 요구사항을 카타르에 간접적으로 전달했음.

8. 알자지라, ‘카타르 단교’ 사태 후 해커 표적돼
–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알자지라는 이날 단교 사태 이후 해커들이 자사 웹사이트와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힘. 익명을 요구한 알자지라 관계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 시도가 있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함.
– 알자지라는 트위터를 통해 보안상의 이유로 웹사이트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공지. 웹사이트에 알자지라의 보안 능력상 감당하기 어려운 해킹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
– 알자지라에 대한 갑작스러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은 단교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 알자지라는 그동안 사우디 등 걸프 국가와 이집트의 ‘눈엣가시’. 알자지라는 걸프 국가의 통치권을 비판하는 보도를 서슴지 않는 등 정부의 보도 통제를 받아온 기존 아랍권 미디어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오며 아랍권의 대표적인 방송으로 자리매김.
– 더구나 알자지라가 2011년 아랍의 봄에 힘을 싣는 논조로 보도하면서 이집트와의 갈등이 커지는 등 이웃 국가들의 불만이 누적됐지만, 카타르 정부는 알자지라의 보도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임. 이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달 말부터 자국에서 알자지라 방송을 차단.
– 단교 사태가 일단락될 경우 알자지라는 어떤 식으로든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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