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7] 카타르 “걸프이웃과 협상 하고파”·日, 엔화-아시아통화 직접거래 추진

[아시아엔 편집국] 1. 中, 미국의 톈안먼 사건 언급에 “내정 간섭” 강력 반발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989년 발생했던 중국의 톈안먼(天安門) 사건에 대해 언급하자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틸러슨 국무장관이 톈안먼 사건 28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자 “미국은 편견을 버리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으라”고 비난.
–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1980년 말 정치 격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미국이 객관적 사실을 무시한 채 근거 없는 주장만 가지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반박.
–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 이름으로 ‘톈안먼 28주기’라는 이름의 성명에서 “평화적인 항의 운동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보편적인 권리와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

<사진=AP/뉴시스>

2. 日, 엔화-아시아통화 직접거래 추진…태국 바트화에 시도후 확대
– 일본이 엔화와 아시아 국가 통화의 직접 거래를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전함. 이는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통하지 않고 직접 환전이나 송금 등의 거래를 함으로써 미국의 금융정책이나 경제상황이 엔화와 아시아 국가 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 이렇게 되면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단 달러화를 매입한 뒤 필요한 외화로 환전하던 절차가 간소화될 뿐 아니라 환전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게 됨.
– 일본 재무성은 다음주께 심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일단 태국 바트화와 엔화의 직접 교환을 시도한 뒤 다른 나라 통화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
– 재무성은 또 전국은행협회가 국내 은행간 엔화 결제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일본 은행 지점에도 도입하도록 권장할 계획.
–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일본 은행이 외국에 진출한 지점으로 엔화를 송금하는데도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

3. 日고이케 신당, 집권당 누를까…여론조사서 투표의향 동률
–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도쿄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전면에 나선 신당이 여론조사에서 집권당과 격차를 없앤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
–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3~4일 도쿄 유권자 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월 2일 치러질 도의회 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질문하자 고이케 지사가 이끄는 도민퍼스트회가 집권 자민당과 나란히 27%를 얻음. 앞서 고이케 지사는 지난 1일 자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도민퍼스트회 대표로 취임한 이후 공명당과 협력해 도의회 과반수인 64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음.
– 도정을 개혁하는 모습이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시장 이전문제와 관련, 고이케 지사가 판단을 보류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음.

4. 필리핀 반군지도자 가족 검거 ‘투항 압박’…두테르테 “IS 섬멸”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 남부 소도시에서 2주일 넘게 저항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을 무자비하게 토벌하라고 정부군에 지시. 반군 지도자의 가족들을 체포한 필리핀 정부는 반군 투항을 압박하는 전술도 병행할 계획.
– 7일 일간 선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한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 일부를 아직 점령 중인 반군 마우테에 대한 강력한 군사 대응을 주문.
– 두테르테 대통령은 “일상적인 치안 활동이 아닌 반군 격퇴를 지시하는 것”이라며 “(반군) 생명을 포함해 모든 것을 파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함.
– 그는 지난달 23일 마우테가 마라위 시의 주요 시설물을 점거하며 정부군에 맞서자 민다나오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지금까지 양측 교전으로 18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

5. “아랍권-카타르 단교, 中 일대일로에 악영향 줄 것”
–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이 5일(현지시간)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것이 중국의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 중국 전문가들은 일대일로 교역로에 있는 아랍권 국가들의 카타르 단교 선언으로 중국이 아랍권과 관계를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 아시아와 유럽 간 전략적 위치에 있는 중동 국가들 간 분쟁이 발생하면 아시아와 유럽 간 기반시설 연결 등 일대일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
– 중국 하이양(海洋)대 팡중잉(龐中英) 선임 연구원은 “중국이 중동에 막대한 경제적 이권을 갖고 있다”며 중동 국가 간 분쟁이 중국이 중동지역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 또한 팡 연구원은 중국이 불간섭 외교 원칙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임.
– 사우디는 작년 대중국 교역량이 420억 달러(약 47조400억 원)에 달해 중동 내 중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중국은 사우디의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국은 또한 2015년 카타르에 52억4천만 달러를 수출하고 카타르로부터 37억 달러를 수입하는 등 카타르와도 활발하게 거래하고 있음.

<사진=신화사/뉴시스>

6. 카타르 “걸프이웃과 협상 하고파”…터키 지지·쿠웨이트 중재
–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두 중동 패권국 사이를 오가던 중 사우디 주도의 걸프왕국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받게 된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외교관계 회복을 위한 협상 의지가 있다고 강조.
– 알타니 장관은 “우리는 앉아서 이야기할 의사가 있다”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초강대국이 아니며 대립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몸을 낮췄음. 알타니 장관은 특히 집단 배척의 원인이 된 테러단체 지원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카타르는 테러자금 지원을 방지하고 있으며 테러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고 항변.
– 이 같은 촉구에도 불구하고 카타르와 외교관계를 끊은 사우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은 싸늘한 반응.
– 이런 상황에서 카타르를 비롯한 다른 걸프 왕정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터키는 카타르를 두둔하고 나섬. AFP·로이터통신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 가해진 제재는 좋지 않다”며 “카타르를 고립하는 것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함.
– 걸프 이웃국이며 이번 단교에 동참하지 않은 쿠웨이트도 중재자를 자처. 쿠웨이트 군주 셰이크 사바는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에게 전화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단교 선언에 공개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이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함.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 주도의 카타르 단교 사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 그는 트위터에 “중동방문 때 내가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지원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정상들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라는 글을 올림.

7. 쿠르드·아랍연합군 ‘IS 수도’ 진격 선언…”락까 해방전투 시작”
–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6일 IS 핵심 근거지 락까 해방전투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며,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지상군이 시리아에 있는 ‘IS 수도’ 내부로 진격. 이는 작년 11월 락까 작전을 개시한 지 7개월 만.
– SDF의 대변인 탈랄 셀로는 락까 북부 하지마 마을에서 “우리는 테러와 테러범의, 소위 수도인 락까를 해방하는 대전투의 개시를 알린다”고 밝힘. SDF 지휘관 로자 펠라트는 AFP통신에 “군대가 도시 동쪽의 알메살렙 구역으로 락까에 진입한다”고 말함.
– SDF는 올해 3월 영국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매체 알하야트 보도에 따르면 공격 선봉에 서는 쿠르드계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비롯해 1만6천∼1만7천명 규모.
–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DF의 쿠르드계 병력을 직접 무장하는 방안을 승인해 락까 내부로 공세가 임박한 신호로 해석. SDF는 미군이 제공한 무기·장비를 보강하고 이날 락까 탈환작전의 새로운 단계를 전개한다고 설명.
– 이와 관련 유엔은 IS에 발이 묶여 피란하지 못한 락까 주민·난민이 4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 구호단체 ‘국제구호위원회'(IRC)도 락까 내부 민간인 수를 20만명으로 집계. IS는 민간인 주거지 한 가운데 주둔하는 등 민간인을 방패로 삼는 전술을 쓰고 있어 탈환까지 대규모 인명피해와 인도주의 위기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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