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 63] ‘긍정 마인드’는 성공의 첫 걸음

[아시아엔=김희봉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교육공학박사]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억하기 싫을 수도 있지만 어릴 적 별명 하나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일반적인 경우 별명은 당사자의 내적인 혹은 외적인 특징이나 특성 등을 잘 알고 있는 친한 친구들 또는 지인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보면 별명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라벨(label)이라고 볼 수 있다.

라벨은 보통 타인이 붙여주지만 경우에 따라 스스로 만들어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두 가지 모두 라벨링(labeling)에 해당된다.

심리학에서는 본인 혹은 상대방에게 있었으면 하는 특성이나 태도, 가치관 등을 나타낼 수 있는 라벨을 만들어 붙이면 그에 맞게 언행이 변화한다고 하면서 이를 ‘라벨링효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언행이 바뀌면 결과도 달라지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예를 들어 ‘I can do it’이라는 라벨을 자신에게 붙였다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목표로 한 것을 성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A라는 친구에게 ‘당신은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라벨을 붙인다면 그로부터 기대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라벨링의 효과는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마음속에 ‘할 수 있다’는 라벨을 계속 붙이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상영 선수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박 선수가 금년 5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남자 에페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걸 보면 라벨링효과는 지속성도 있는 모양이다.

이와 같은 라벨링효과는 비단 박 선수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물론, 당신 주변 사람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라벨링을 해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현재의 상태가 아닌 자신이 원하거나 기대하는 모습(to-be)으로 라벨링을 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현재나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나 불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오히려 자신이 그린 미래의 청사진에 초점을 맞춘 언행과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단점이나 약점이 아닌 장점이나 강점으로 라벨링을 해보는 것이다. 장점이나 강점은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울러 장점이나 강점으로 자신을 라벨링을 하게 되면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감이 배가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넘버원(number 1)이 아닌 온리원(only 1)으로 라벨링을 해보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넘버원이라는 라벨링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번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온리원’(Only One)은 당신의 본질과 고유함에서 비롯되기에 당신만이 만들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당신에게는 어떤 라벨이 붙어 있는가? 혹 과거의 아픔이나 실패, 단점이나 약점 또는 원치 않은 라벨이 붙어 있다면 과감히 떼어내자. 그리고 당신만의 라벨을 만들고 새로이 붙이자. 그것이 곧 당신을 나타내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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