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 66] 20세기 최고 경제학자 슘페터가 성공한 진짜 이유

조지프 슘페터 <사진=위키피디아>

당신의 시간은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가

[아시아엔=김희봉 교육공학박사, 현대자동차그룹 인재개발원] “나는 대여섯명의 훌륭한 학생을 일류 경제학자로 키운 교사로서 남기를 바라네.”

“자네는 어떤 사람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친구의 질문에 죽음을 목전에 둔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Joseph Schumpeter)가 했던 대답이다.

고인이 된 지 60여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학계는 물론, 정치·경제계 쪽에서도 여전히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염원은 일찌감치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슘페터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유사한 질문을 받은 사람들의 대답들은 다양하다. 이를테면 사회관계적인 측면에서 신뢰받는 사람, 호감을 주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등으로 남기를 바란다거나 특정분야의 전문가나 롤 모델(role model)로 남기를 바라기도 한다. 또한 개인적인 측면에서 자상한 부모나 배우자 등으로 남았으면 한다는 대답들도 많다.

어느 것 하나라도 가벼이 여기거나 무시해도 괜찮다고 생각되는 답변은 없다. 다만 이와 같은 답변들이 종종 희망사항에 그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같은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까? 어떤 사람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나 답변이 공허한 울림에 그치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 바대로 되려면 스스로에게 해보아야 할 질문이 몇 가지 더 있다.

그 중 하나는 “당신의 시간은 당신이 남기고 싶은 모습을 위해 지금까지 어떻게 사용되어져 왔는가?”라는 질문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당신이 남기고 싶은 모습을 위해 그동안 사용된 시간이 없었거나 극히 적었다면 당신이 남기고자 했던 모습은 상상에 그치고 말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해보아야 할 질문은 “당신의 시간은 당신이 남기고 싶은 모습을 위해 앞으로 얼마나 할애되어 있는가?”이다. 당신이 남기고 싶은 모습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면 혹은 확보할 계획이 있다면 당신이 남기고자 하는 모습이 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이 두 가지 질문은 당신이 진정으로 남기고 싶은 모습에 대한 성찰은 물론,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자리에서 떠난 뒤에 남겨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 대부분 좋은 이미지를 기대하거나 바라겠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기대와 현실이 다르다면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두 가지 질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즉, 당신의 시간이 어디에 얼마만큼 그리고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되는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신뢰받는 사람, 호감 주는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전문가, 롤 모델, 자상한 부모나 배우자 등의 모습으로 남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시간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당신이 남기고 싶어 하는 모습을 위한 시간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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