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의 21세기형 인재 68] 피카소가 예술의 극치에 이른 ‘비결’

[아시아엔=김희봉 교육공학박사,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 “당신의 일을 예술(art)로 만들어보자.” 지금은 이런 표현을 거의 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프랑스 축구를 아트 사커(art soccer)로 일컬은 적이 있었다. 1998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남미의 개인기에 유럽의 힘과 조직력이 조화를 이룬 축구를 선보였는데 프랑스의 경기는 글자 그대로 예술(art)이었다.

보편적으로 예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인간의 활동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축구 등 스포츠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사진, 무용 등의 분야에서 더 빈번하게 사용되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도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와, 예술이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예술을 이야기할 때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하는 단어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과학(science)이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과학은 검증된 방법으로 얻어낸 지식으로서 그 방법을 따른다면 누구나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술과 과학은 왜 같이 생각해보아야 할까? 그 이유는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해당 분야에서 예술의 영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학의 영역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학의 영역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기가 없다면 예술로 나아가기 어려우며 반대로 기본기가 튼튼하면 어느새 예술로 승화된다. 물론 이와 같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연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피카소(Pablo Picasso)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들을 떠올려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입체파 화가로 알려진 피카소(Pablo Picasso)를 들 수 있다. 피카소는 젊은 시절, 선긋기·색칠하기·명암 넣기 등 미술가로서의 기본기를 갖추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비단 피카소만이 아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예술의 경지에 이른 이들은 하나같이 연습이 재능을 뛰어 넘었고 연습의 시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과학에서 시작하여 예술로 마무리되는 것은 몇몇 특정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일상에서 우리들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이 하는 일이 예술이라고 생각해보자. 어떤 느낌이 드는가? 말 하나 행동 하나 소홀히 하거나 대충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예술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자. 의외로 방법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신의 일을 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 등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기본기에 대한 반복적인 연습의 시간이 필요하다. 인내와 끈기 역시 빠질 수 없다. 시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렇게 하는 과정 속에서 당신의 일은 이미 예술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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